[뉴스핌=김겨레 기자] 샤오미가 국내 총판업체를 통해 65인치 초고화질(UHD) TV를 국내에 처음으로 공개했다. 다만 국내 출시 시기에 대해서는 입을 다물었다.
샤오미의 국내 총판 코마트레이드와 샤오미 본사 관계자들은 31일 서울마리나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내 사업 계획을 밝혔다.
중국기업 샤오미와 공식 총판 계약을 체결한 코마트레이드의 이준석 대표가 31일 서울 여의도 서울마리나에서 열린 샤오미 국내총판 기념 간담회 및 신제품 발표회에서 샤오미 UHD TV '미커브드TV3'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김학선 사진기자> |
이준석 코마트레이드 대표는 "샤오미 본사에서도 한국에 TV를 수출할 의지가 있다"면서도 "언제가 될 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샤오미 한국 법인 설립에 있어서도 "현재는 계획이 없다"며 "두 총판 체제로 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1일 샤오미는 국내 수입사 '코마트레이드'와 '여우미' 두 곳과 총판 계약을 맺고 본사 제품 외에 다양한 생태계 제품을 판매하기로 협의했다. TV를 포함한 스마트폰, 공유기, 태블릿은 샤오미 생태계(자회사) 제품이 아닌 본사 제품이어서 별도의 협의가 필요하다.
이날 공개된 'Mi 커브드 TV3'는 지난 23일 중국에서 먼저 공개된 제품으로, 삼성디스플레이 패널을 사용했다고 회사 측은 밝혔다.
미 커브드 TV3에는 4K(3840X2160) 해상도 커브드 패널, HDMI 2.0, 스마트 TV기능을 위한 A17 쿼드코어 프로세서, 8GB의 저장장치 등이 탑재됐다. 중국 현지 가격은 8999위안(한화 약 160만원)이다.
이 대표는 샤오미의 TV 가격이 "비슷한 사양의 국내 제품의 반값에 불과하다"고 소개했다.
아울러 이 대표는 "현재 이마트 등에서 판매되는 40인치 샤오미 TV는 병행수입 제품"이라며 "샤오미 본사와는 어떤 협의도 거치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이 대표는 기존에 판매되고 있던 전동스쿠터 '나인봇', 스마트밴드 '미밴드', 공기청정기 '미에어'등을 직접 시연하며 샤오미 제품에 자신감을 드러냈다. 또 국내에 처음 소개되는 라텍스도 선보였다.
5월부터는 코마트레이드를 통해 수입되는 모든 샤오미 제품은 한국어 설명서가 지원되고, AS센터를 통해 수리도 가능하다. 코마트레이드는 성남 판교에 위치한 서비스센터를 포함해 전국 6대 광역시와 제주도, 강원도에서 서비스센터를 운영할 계획이다. TV가 국내 출시되면 직접 설치 서비스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중국 내 미팬(Mifan)들을 위한 이벤트 행사인 '미펀제'도 국내에서 실시할 계획이다. 이 대표는 "1년에 두번 정도는 큰 할인행사, 한국형 미펀제를 열겠다"고 말했다.
코마트레이드는 올해 2000억원의 매출을 목표로 잡고 있다. 지난해 매출은 약 200억원이었다.
[뉴스핌 Newspim] 김겨레 기자 (re970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