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지유 기자]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은 1일 금감원 임직원들에게 "조직개편으로 금융사들이 검사부담이 늘어날 것이라는 우려를 하고 있다"면서 "임직원들이 시장과 소통해 이런 우려를 해소해달라"고 당부했다.
진 원장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금감원에서 '금융감독 개혁, 해현경장(解弦更張)의 자세로'라는 주제로 내부강연을 실시했다.
금감원은 지난 2월 조직개편을 통해 43국 14실을 '44국 15실'로 확대·개편했다. 조직개편의 핵심 내용인 금융소비자 보호 주무부서 금융소비자보호처는 3국 2실에서 '6국 3실'로 확대했다.
소비자보호부서(은행·비은행소비자보호국, 보험소비자보호국, 금융투자소비자보호실)도 신설해 일선 영업점이나 보험대리점을 상대로 소비자 관련 법규위반 사항을 직접 검사토록 했다.
진웅섭 금융감독원장 <사진=김학선 사진기자> |
진 원장은 "금융생태계 구성원 간 상호신뢰 형성이 필요하다"며 "금감원이 먼저 움직이면서 금융사와 시장을 끊임없이 설득해 나가는 과정이 금융개혁의 출발점"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금융사 스스로 리스크 역량을 강화하도록 유도하되 리스크 수준에 따른 차별화된 감독・검사로 취약부분을 선제적으로 파악하고 대응할 필요가 있다"면서 "검사의 실효성을 제고할 수 있도록 검사역 각자가 주인의식・소명의식・책임감을 가지고 노력해 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개혁의 일관성・지속성을 잃지 않는 것"이라며 "금감원 임직원 모두가 해현경장(解弦更張·다시 한 번 마음을 가다듬다)의 자세로 맡은 업무에 매진할 것을 당부한다"고 덧붙였다.
이번 강연은 진 원장이 검사역들과 금융개혁의 가치와 목표를 공유하고 향후 방향에 대한 공감대를 다지기 위하 개최했다.
금감원은 앞으로 임직원 간 조직의 핵심가치를 공유할 수 있는 소통 기회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뉴스핌 Newspim] 김지유 기자 (kimji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