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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달러 "추가 약세" 무게…위험자산 탄력"

기사등록 : 2016-04-04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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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물시장, 올해 연준 금리인상 가능성 62%

[시드니= 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달러에 대한 투자자들의 움직임이 추가 하락 쪽으로 기울고 있다.

지난 3일 자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올해 연방준비제도의 추가 긴축에 빨간불이 켜지면서 달러 추가 하락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고 전했다.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에 따르면 헤지펀드와 기타 투기세력들의 달러 강세 전망은 2014년 5월 이후 최저 수준으로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달러지수 1년 추이 <출처=블룸버그>

실제 달러 가치도 달라진 분위기를 반영하고 있는데, 주요 6개 통화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ICE 달러지수는 이번 1분기 중 4.2%가 떨어져 2010년 이후 최악의 분기 성적을 기록했다. 총 1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추적하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의 달러지수도 지난 주말 작년 6월 이후 최저치로 떨어졌다.

한편 WSJ는 달러가 추가 약세를 보이면 주식과 위험 고수익 채권, 상품 시장 반등 흐름은 한층 더 탄력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선라이즈 캐피탈파트너스 크리스토퍼 스탠튼은 달러 약세와 도비시한 연준은 "이머징 마켓과 상품시장, 리스크 자산에는 호재가 된다"며 자신은 달러가 후퇴하면서 유로와 호주 달러 매수에 나서고 있다고 말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 메릴린치 외환전략가 이안 고든은 "글로벌 금융 시장 리스크가 줄어들 때까지는 연준이 금리 인상에 상당히 신중할 것"이라며 "달러는 압력을 받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현재 선물 시장에서는 올해 연준의 금리 인상 가능성을 62%로 잡고 있으며 한 차례 인상에 그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다만 골드만 트리베디는 미국 경제 지표가 개선됨에 따라 연준이 예상보다 빨리 긴축에 나설 위험도 남아 있으며 이 경우 달러는 강세를 보이고 위안화와 엔화 랠리에도 제동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시드니 특파원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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