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정광연 기자] 미래창조과학부(이하 미래부)와 한국연구재단(이하 연구재단)은 이달의 과학기술자상 4월 수상자로 숙명여자대학교 함시현 교수를 선정했다고 6일 밝혔다.
함 교수는 단백질 응집 메커니즘을 규명하고 새로운 원인을 밝혀내 학문적 기여와 질병 치료를 위한 신약 개발에 크게 공헌한 것이 높이 평가됐다.
단백질 응집현상은 치매, 파킨슨병, 다양한 퇴행성 신경질환 뿐만 아니라 당뇨병, 암 등 여러 질환의 공통된 병인으로 알려져 있다.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연구재단은 이달의 과학기술자상 4월 수상자로 숙명여자대학교 함시현 교수(사진)를 선정했다고 6일 밝혔다. <사진=미래창조과학부> |
함 교수는 단백질 응집 현상의 메커니즘을 규명하고 다양한 구조를 가지는 무정형 단백질의 구조 엔트로피를 규명하는 방법을 세계 최초로 정립하는 등 단백질 응집질환의 초기 유발원인을 원자 수준에서 제어할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했다.
아울러 단백질과 물의 상호작용을 정확히 구현하는 기술을 독자적으로 개발해 생체 내 질환 단백질의 응집현상을 정확히 예측할 수 있음을 입증했다. 아미노산 서열 등에 중점을 둔 기존 연구와는 차별화된 새로운 전기를 마련했다는 평가다.
또한 단백질 응집에 미치는 돌연변이 효과 규명, 치매 유발 단백질의 응집 메커니즘 규명, 신장 투석 관련 질환의 돌연변이 효과 규명 등 단백질 응집의 원인을 밝히고 제어하기 위한 다양한 연구를 진행해 왔다.
화학자이면서 슈퍼컴퓨터 전문가이기도 한 함 교수는 “앞으로 정상세포가 질병세포로 전환되는 원인과 메커니즘 등을 규명해 난치병을 치료하는데 기여하고 싶다”고 수상소감을 전했다.
한편, 1997년 시행 이후 올해로 20년을 맞는 이달의 과학기술자상은 과학기술자의 사기 진작 및 과학기술 마인드 확산을 위해 우수한 연구개발 성과로 과학기술 발전에 공헌한 연구개발자를 매월 1명씩 선정, 미래부 장관상과 상금을 수여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정광연 기자(peterbreak2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