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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약협회, 리베이트 제공 제약사 공개한다

기사등록 : 2016-04-06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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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공정거래 유형 선공개 후 내달 말께 2~3곳 명단 내부공개

[뉴스핌=박예슬 기자] 한국제약협회는 6일 서울 시내 한 호텔에서 이사장단 회의를 개최하고 다음달 중 리베이트 제공 의심 제약사 2~3곳의 명단을 공개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서는 오는 26일 열리는 제3차 이사회에서 지난 2월 실시한 제3차 불공정거래 의심기업 무기명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리베이트의 유형을 먼저 공개키로 했다.

또 다음달 말쯤 열리는 제4차 이사회에서 다시 무기명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현장 개표한 뒤 불공정거래 의심기업으로 다수 지목된 업체 2~3곳의 명단을 참석자들에게 공개한다.

이에 제약협회는 26일 제3차 이사회 참석 요청 공문을 이사사 대표이사 앞으로 발송하고 부득이하게 대리 참석할 경우 부회장과 회장 등 대표자 이상의 직위로 한정할 것을 요청했다.

이와 함께 참석자들을 대상으로 회람 내용에 대한 외부공개를 금지하는 각서를 받는 등 일부에서 제기한 외부 공개 등의 우려에 대해서도 보완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제약협회는 "이번 조치가 국내 제약산업계에 대한 정부와 국민의 신뢰에 부응하기 위한 윤리경영 확립의 몸부림이자 고육지책인만큼 이사사를 비롯한 회원사들이 대승적으로 이해해 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제약협회 이사장단은 이날 회의에서 이행명 이사장(명인제약 회장)을 기획·정책위원장으로, 이정희 부이사장(유한양행 사장)을 윤리위원장으로 선임하는 등 협회 산하 18개 위원회 및 특별위원회의 조정과 위원장 선임건을 확정했다.

또 혁신형제약기업협의회(회장 비씨월드제약 홍성한 사장)를 협회 산하 기구로 두기로 했으며 기존 국제협력위원회는 명칭을 글로벌협력위원회로 변경하고 이번에 새로 이사장단으로 참여한 한국제약협동조합 조용준 이사장(동구바이오제약 사장)이 위원장을 맡도록 했다.

[뉴스핌 Newspim] 박예슬 기자 (ruthy@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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