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함지현 기자] 여야 대표는 4·13 총선을 3일 앞둔 10일, 마지막 휴일을 맞아 수도권 지역을 돌며 한 표를 호소했다.
수도권 지역은 총 122석이 걸린 최대의 표밭인데다 어느 당도 승리를 자신할 수 없을 정도로 결과가 안갯속에 가려져 있는 '격전지'로 꼽힌다.
왼쪽부터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 <사진=뉴시스> |
◆ 김무성 '색깔론' 내세워 집토끼 사수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이날 서울 강동구 일대에서 지원유세를 통해 야당을 향한 '색깔론' 공세를 펼쳤다.
김 대표는 신동우 후보 지원유세에서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통합진보당 종북세력과 손 잡고 연대했다"며 "연대를 통해서 19대 국회에 종북세력이 국회에 들어온 것은 사과하지 않고 또 못된 짓을 하고 있다"고 강도높게 비판했다.
통진당 출신으로 울산 동구와 북구에 각각 출마한 김종훈·윤종오 무소속 후보와 더민주의 후보들이 단일화 한 것을 겨냥한 것이다. 이들은 새누리당 후보들과도 접전을 벌이고 있다.
그는 "화가 나서 새누리당을 안 찍으면 운동권 정당만 도와주게 된다"며 "염치 없지만 도와 달라는 부탁을 드린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강동과 송파, 강남, 광진구 등을 돌며 지지를 호소할 계획이다.
◆ 김종인 "투표 통해 현 정부 경제 심판해 달라"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는 이번 선거를 통해 현 정부의 경제를 심판해 달라고 촉구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북한산 정릉과 명동 성당 등을 돌며 "여러분의 권리인 투표를 통해 현 정부의 경제를 꼭 심판 해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더민주가 잘못된 경제정책을 정상적 방향으로 바꿀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읍소했다.
그는 이후 서울 지역과 경기도 지역을 폭넓게 오가며 후보들 지원에 나선다. 더민주는 이날 오전 김 대표가 약 100여회에 가까운 유세를 펼치기 위해 3151km에 가까운 거리를 이동했다고 밝힌 바 있다.
문재인 전 대표도 경기도 남양주와 고양시, 성남 서울 강남, 서초 등을 찾아 후보들에게 힘을 실어줄 계획이다.
◆ 안철수 "선거 혁명으로 가짜 정치 끝내 달라"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도 수도권 유세에 나서 "가짜 정치를 끝내달라"고 촉구했다.
안 공동대표는 이날 서울 중·성동을 정호준 후보를 지원하는 자리에 나서 "위대한 국민의 힘 앞에 낡은 양당체제가 무너지고 있다"며 "선거만 끝나면 바로 정치인만의 기득권 정치로 돌아가는 가짜정치를 심판해 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중·성동을 찾기 전 자신의 지역구인 노원병 다지기에 주력했다. 이후 강서와 은평, 경기 고양·파주에서 합동유세를 펼칠 예정이다.
천정배 공동대표도 이날 광주 유세를 마친 뒤 서울로 올라와 수도권 표심을 자극한다는 방침이다.
[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