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고은 기자] 영국의 타블로이드 신문 데일리메일이 야후 웹 사업 인수에 나설 의향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10일 자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사안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 데일리메일의 모기업인 데일리 메일 앤 제너럴 트러스트는 야후 웹 사업 인수전에 뛰어들기 위해 여러 사모펀드와 논의 중이라고 보도했다.
이 가운데 야후 웹 사업 예비입찰 인수의향서 마감은 18일까지로 연장됐다. 데일리메일은 미국의 통신 대기업 버라이즌 등 야후 웹 사업 인수에 관심을 보이는 다양한 기업들과 이날 1차 입찰에서 경쟁할 전망이다. 야후는 버라이즌을 비롯해 IAC, CBS 등과 최근 면담했지만 데일리메일은 아직 야후의 중역을 만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WSJ지는 데일리메일은 야후의 뉴스·미디어 부문 인수에 주된 관심이 있으며, 인수 제안은 2가지 시나리오 중 하나가 채택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그 중 하나는 사모펀드가 야후의 미국 웹 사업부 운영권을 전부 인수한 후 미디어와 뉴스 부문 지분만을 데일리 메일이 재인수하는 것이다. 야후가 매각을 검토 중인 웹 사업부엔 야후 파이낸스, 야후 스포츠 플러스, 야후 뉴스, 인기 방송인 케이티 쿠릭이 진행하는 동영상 뉴스 등이 포함된다
또다른 시나리오는 사모펀드가 야후를 인수한 후 미디어와 뉴스 지분을 데일리 메일의 온라인 부문인 '데일리메일닷컴'(DailyMail.com)과 '엘리트 데일리'과 합병해 새 회사를 만들고 데일리메일이 운영을 맡는 것이다. 이 시나리오 상에서는 데일리메일이 첫 번째 시나리오보다 좀 더 큰 지분을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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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Newspim] 이고은 기자 (goe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