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나래 기자] 20대 총선에서 '과반의석' 실패가 확실시되는 가운데 새누리당이 "이번 총선 결과를 겸허히 받아들인다"고 13일 밝혔다.
안형환 새누리당 중앙선대위 대변인은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 당사에서 브리핑을 갖고 "국민의 선택을 소중히 받아들인다"며 이같이 밝혔다.
제20대 국회의원 선거 개표가 진행중인 13일 오후 서울 여의도 새누리당 당사 기자실에서 안형환 공동선대위 대변인이 선거 결과 브리핑을 한 후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
안 대변인은 "2016년 4월 13일은 국민의 뜻이 얼마나 엄중한 지 뼛 속 깊이 새기게 한 날"이라며 "초심으로 돌아가지 않으면 새누리당에 미래가 없다는 것을 뼈저리게 느꼈다"고 말했다.
이어 "보수는 따뜻해야 한다고 말하면서도 국민들을 따뜻하게 끌어안지 못했고 변화를 이끌어야 한다면서도 그러지 못했고 국민들의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며 "국민들은 엄청난 실망과 질책을 하고 있는데도 국민들의 마음을 제대로 읽지 못했다"고 자성했다.
안 대변인은 "우리의 문제를 제대로 보지 못하고 대신 다른 핑계를 찾진 않았는지 반성한다"며 "나타난 민심과 표심의 구체적인 내용들을 하나하나 새기겠다"고 말했지만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
한편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출구조사 결과가 나오기도 전에 피로누적으로 여의도 자택 인근 병원에 입원한 상태다. 안 대변인에 따르면 여전히 병원에서 휴식을 취하고 있는 상태로, 이날 당사를 찾지 않는다. 대신 내일 오전에 선대위 해단식에 참석해 이번 총선 결과에 대한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뉴스핌 Newspim] 김나래 기자 (ticktock032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