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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대대적 환시 개입… 헤알 강세 '그만'

기사등록 : 2016-04-14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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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리버스통화스왑 1만5000계약 입찰
전날 1만6000계약 매도…2005년 이후 최대

[뉴스핌= 이홍규 기자] 최근 지우마 호세프 대통령 탄핵 기대감으로 브라질 헤알화 가치가 8개월 래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자 중앙은행이 대대적인 외환시장 개입에 나섰다.

13일(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브라질 중앙은행은 이날 리버스통화스왑 1만5000계약 입찰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전날 리버스통화스왑 80억달러 매도 조치 이후 나온 것으로 선물시장에서 52억5000만달러를 사들이는 것과 같다.

리버스통화스왑은 중앙은행이 통화 가치를 약세로 끌어내릴 때 사용하는 수단이다. 이를 통해 중앙은행은 선물시장에서 달러를 매수하고 헤알을 매도하게 된다.

달러/헤알 환율 최근 한 달 추이 <자료=블룸버그통신>

이 같은 발표에 달러/헤알 환율은 0.3% 상승(헤알화 가치 하락)한 3.4983헤알을 기록했다.

헤알화 가치는 올해 달러화 약세, 호세프 탄핵 기대감 등으로 13%나 뛰는 등 가파른 상승세를 보여왔다. 하지만 헤알화 강세에 따른 수출 경쟁력 저하와 투기 세력에 의한 변동성 증폭 우려가 번지면서 중앙은행이 달러 매수 개입에 나섰다.

지난 12일에는 리버스통화스왑 1만6000계약을 매도했다. 2005년 이후 일간 기준 최대다.

브라운브라더스해리만의 마크 챈들러 글로벌 통화전략 부서장은 "중앙은행의 개입은 헤알화 매수 포지션을 청산하려는 노력"이라면서 "이는 통화 강세를 더는 원하지 않는다는 의미"라고 분석했다.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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