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 이홍규 기자] 일본 수출이 6개월째 감소했지만, 최근 수입이 더 큰 폭으로 감소해 2개월 연속 무역흑자를 나타냈다.
20일 일본 재무성은 일본의 3월 수출이 지난해 같은 달보다 6.8% 감소한 6조4566억엔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전문가 예상치(6.9% 감소)보다 약간 좋게나왔지만 6개월 연속 감소세다.
수입은 14.9% 감소한 5조7016억엔을 기록해 15개월 연속 줄었으며, 무역수지는 7750억엔 흑자를 나타냈다. 수입 감소폭이 수출보다 큰 '불황형 흑자'가 이어졌다.
일본 무역수지는 지난해 12월 1402억엔 흑자를 기록했지만 지난 1월 적자로 전환했다. 하지만 2월 다시 흑자 전환하면서 이달까지 2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3월에 일본의 대(對) 중국 수출은 7.1%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월의 5.1% 증가에 비해 크게 후퇴한 것이다. 미국으로 수출 역시 5.1% 감소해 지난달 0.2% 증가에서 선회했다. 아시아로의 수출도 7개월 연속 감소했다. 반면 유럽 수출은 2개월 연속 증가했다.
전문가들은 최근 엔화 강세와 해외 수요 부진이 일본의 수출입 감소세를 야기했다고 풀이했다.
일본 무역수지 추이 <자료=트레이딩이코노믹스> |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