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황세준 기자] 대한상의, 농식품부, 에어비앤비가 국내 농촌관광과 농가민박 활성화를 위해 손을 잡았다.
대한상공회의소는 20일 오전 충남 아산 외암민속마을에서 농림축산식품부, 에어비앤비와 '농촌관광 활성화 상생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은 글로벌 숙박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국내 농촌관광·민박 활성화가 골자다. 각 기관은 이를 위해 글로벌 숙박 플랫폼을 활용한 농촌관광·민박 서비스 확대, 농촌관광·민박 품질향상 컨설팅, 농촌관광·민박에 대한 정보제공·홍보, 관련 비즈니스 확대 등을 추진한다.
또 농식품부는 에어비앤비에 우수 농가민박을 선정·제공한다. 지자체 추천을 바탕으로 선정한 우수 농가민박 215개소를 비롯해 농촌지역 내 숙박시설을 엄선해 에어비앤비의 숙박예약결제시스템 등록절차 안내 및 외국인 관광객 응대 서비스 교육 등을 실시한다. 농가 주변 관광자원도 알리고 각종 지역행사와 부대 이벤트도 연다.
농가민박 서비스 업그레이드를 위한 컨설팅도 제공한다. 전세계 6000만명의 회원을 보유한 에어비앤비는 국내 농가민박에 교육·관리 노하우를 무료 전수한다. 호스트와 게스트간 소통 커뮤니티도 만들어 농가민박 시설과 서비스 개선을 돕는다.
아울러 대한상의는 16만 전국 상공인을 대상으로 농촌관광·농가민박 활용을 위한 홍보활동을 펼친다. 전국 71개 상공회의소가 매년 전개하는 ‘국내에서 여름휴가 보내기’ 캠페인과 연계해 자매결연 농촌지역 방문, 지역별 특화축제 경험하기, 지역 특산품 선물하기를 회원사에 당부한다.
체결식에는 이동근 대한상의 상근부회장과 이동필 농식품부 장관, 벨린다 존슨 에어비앤비 최고사업협력법률책임자가 참석했다.
이동근 상근부회장은 “글로벌 기업의 관광․숙박 노하우가 농촌관광에 녹아들고, 전세계에 우리 농촌민박이 소개되면 농촌관광 활성화와 지역경제 회복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전 세계인의 발걸음이 농촌관광과 농가민박으로 모여들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동필 장관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그간 알려지지 않았던 대한민국의 매력적인 농촌 관광자원이 전세계에 홍보되고, 농가민박 등 농촌지역 내 숙박시설의 서비스 품질이 개선되어 외국인 관광객의 만족도가 향상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국내 상공인들이 캠페인 전개, 기업 행사 추진 등 참여를 확대하여 농촌관광 활성화에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벨린다 존슨은 “한국의 농촌관광 활성화를 위해 에어비앤비가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게 되어 기쁘게 생각”한다며 “글로벌 숙박공유 플랫폼으로서 내국인은 물론 보다 많은 해외 관광객들이 한국 농촌에서 독특한 여행을 경험할 수 있도록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