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박예슬 기자] 롯데마트는 지난 22일 가습기 살균제 피해보상을 전담하는 조직인 '피해보상전담팀'을 구성했다고 24일 밝혔다.
회사 측에 따르면 팀 인원은 전임 7명을 포함해 총 19명으로 구성됐으며 내부 업무 분장을 통해 오는 25일부터 본격 가동될 계획이다.
지난 18일 호텔롯데에서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김종인 롯데마트 대표가 가습기살균제 피해자들에게 고개 숙여 사과하고 있다. <사진=김형석 사진기자> |
피해보상전담팀은 당사와 관련된 피해자 단체와 소통을 우선적으로 진행해 나갈 예정이다. 이를 통해 피해자의 세부적인 현황 파악 및 의견 경청, 보상 기준 수립 및 집행, 재발 방지 대책 등의 업무를 수행해 나갈 계획이다.
이는 앞서 지난 18일 롯데마트 대표이사의 피해 보상 약속 기자회견에서 '전담 조직 설치' 등을 통해 피해 보상 절차에 임할 것을 약속한 데 따른 것이다.
롯데마트 측은 이번 조직 구성이 정확한 피해 현황 파악 및 이에 따른 구체적인 보상 기준의 수립 및 실행 등을 위한 것이라고 전했다.
단 현재 조정안에 대한 합의 기한까지 롯데마트가 약속한 보상 기준을 수립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려워 우선 이의 신청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회사 측은 "현재 피해자에 대한 정확한 보상 기준이 마련되지 않은 상태에서 무원칙으로 입막음식의 보상을 하는 것은 당초 저희의 사과와 보상 약속 취지에도 어긋나는 것"이라며 "조정 금액이 많다거나 피해 회복에 대한 의지가 부족해서 그런 것이 결코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또 "당초 약속한 대로 '피해전담조직 구성' 및 '보상 재원 마련' 등을 사전에 철저히 준비해서 검찰 수사 결과 종결 후 보상 협의와 지급을 개시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가습기 살균제 이슈는 그동안 전무한 사태이기 때문에 보다 면밀하고 철저한 준비로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보상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으니 조금만 더 지켜봐 주길 부탁한다"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박예슬 기자 (ruth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