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 이홍규 기자] 아베노믹스를 추진했던 핵심 관료 중 하나인 니시무라 야스토시 일본 전 내각부 부대신(차관)이 현재 엔화 가치가 지나치게 절상돼 있다고 주장했다. 또 오는 24일 일본은행(BOJ)의 통화정책회의에서 추가 완화 조치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니시무라 야스토시 <사진=블룸버그통신> |
27일 블룸버그통신 보도에 의하면 야스토시 전 내각부 차관은 "올해 들어서만 엔화 가치가 8% 상승했다"면서 "달러/엔 환율 110엔 정도면 엔화는 지나치게 절상돼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 달 초 달러/엔은 108엔을 기록하면서 2004년 이후 최저치(엔화 강세)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엔고 현상이 일본 수출업체의 이익을 훼손할 것이라는 지적이 전문가들 사이에서 제기됐다.
야스토시 전 차관은 "일본 경제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진 가운데 정부는 10조엔 규모의 부양책을 마련해야 한다"면서 "정부 재정은 인공지능 분야나, 재해 방지, 외국인 관광 진흥을 위한 인프라 투자에 쓰여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번 여름 이후 추경 편성을 위한 법률 안이 의회에 제출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내년 4월 소비세 인상 여부에 대해서는 올해 7월 이전에는 결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정부의 기본적인 정책은 소비세를 인상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는 것이었다"면서 "인상 결정은 다음달 발표하는 1분기 국내총생산(GDP)을 고려해 7월 참의원 선거 이전에는 이뤄져야 한다"는 의견을 전했다.
이번 주 일본은행(BOJ)의 통화정책회의에 대해선 "적절한 추가 완화 조치를 취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