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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J 충격파… 닛케이 4% ↓ 엔화 3% ↑(상보)

기사등록 : 2016-04-28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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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물 끼얹은 구로다 "정책 침투 파악 먼저"

[뉴스핌=이고은 기자] 일본은행(BOJ)이 추가 완화정책을 내놓지 않자 도쿄 금융시장에 충격파가 발생했다.

28일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3.6% 떨어진 1만6666.05엔으로, 토픽스지수는 전일 대비 3.16% 하락한 1340.55엔으로로 각각 거래를 마쳤다. 닛케이지수는 4일 연속 하락하며 1만7000선이 붕괴됐다.

전날까지 111엔 선을 유지하던 달러/엔 환율을 108엔 중반선 아래로 3% 가까이 급락했다.

이날 일본은행(BOJ)이 대출금리를 현행 마이너스 0.1%로 동결하고 자산매입 규모도 연 80조엔으로 유지하기로 결정하면서 추가 부양책을 기대했던 시장에 찬물을 끼얹었다.

간밤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금리 동결을 발표하고 추가 인상 신호를 내지 않자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BOJ가 이어서 통화 완화 정책을 내놓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컸다. 최근 엔화 강세로 인한 수출기업 채산성이 악화되고 물가상승률이 둔화된 상황에서 구마모토 지진까지 각종 악재가 겹친 것도 추가 부양책 기대감을 증폭시켰었다.

하지만 BOJ의 기대에 찬물을 끼얹는 이번 결정 직후 1% 이상 급등하던 닛케이지수는 고점으로부터 거의 4% 폭으로 수직 추락했고 달러/엔 환율 역시 즉각적인 실망감을 드러내며 급락했다.

BOJ 결정 발표 직전 한 달 만에 최저치까지 떨어졌던 엔화가치는 3% 가량 급등했다. 이날 오후 3시 36분 현재 달러/엔 환율은 전날 도쿄시장 종가보다 2.72엔, 2.44% 떨어진 108.48엔을 기록 중이다.

이날 도쿄 주식시장에서 대형 수출주인 도요타(토요타)가 3% 떨어졌고 증권주 노무라홀딩스는 10% 폭락했다.

한편,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 총재는 마이너스금리와 함께 양적·질적 완화정책을 유지한 결정에 대해 "앞서 실시한 정책 효과가 어느 정도 침투했는지 판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그는 구마모토 지진 영향에 대해서는 "공급망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판단을 전했다. 이에 따라 BOJ는 피해지역 금융기관 지원을 위한 공개시장조작 대상을 이 지진 피해지역 금융기관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자료=인베스팅닷컴>

[뉴스핌 Newspim] 이고은 기자 (goe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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