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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더민주 내홍에 지지율 1위 회복…朴 대통령, 3주째 최저

기사등록 : 2016-05-02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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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민주, 지도부 개편·김 대표 '위안부 합의 이행' 발언에 지지율↓

[뉴스핌=이윤애 기자]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에 대한 지지율이 총선 패배에 대한 대통령의 책임론과 어버이연합 관제집회 청와대 연루 의혹 등으로 3주 연속으로 취임 후 최저치를 경신했다.

반면 새누리당은 더불어민주당의 지도부 개편을 둘러싼 내홍과 김종인 대표의 '위안부 합의 이행' 발언 등의 논란에 따른 반사이익으로 소폭 상승하며 3주 만에 다시 1위를 회복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지난달 25~29일 여론조사를 실시해 5월2일 발표한 4월 넷째주 주간 집계에 따르면, 박 대통령의 취임 166주차 국정수행 지지도는 전주 대비 0.4%p 하락한 31.0%를 기록했다.

<자료=리얼미터 제공>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0.9%p 상승한 64.4%(매우 잘못함 44.2%, 잘못하는 편 20.2%)로 각각 취임 후 최저치, 최고치를 3주 연속 경신한 것으로 조사됐다. 부정평가와 긍정평가의 격차 역시 32.1%p에서 1.3%p 벌어진 33.4%로 역시 취임 후 최대 격차를 경신한 것으로 집계됐다.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핵심 지지층인 대구·경북에서 부정평가가 긍정평가를 2주 연속 앞서고, 60대 이상에서는 부정평가가 취임 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보수층에서도 긍정평가가 지난해 2월 1주차 이후 최저치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리얼미터는 "여당의 총선 패배에 대한 대통령 책임론과 새롭게 구축된 여소야대(與小野大) 하에서도 기존의 국정운영 방식이 크게 변하지 않는 데 대한 부정적 인식이 이어졌다"며 "어버이연합 관제집회 청와대 연루 의혹이 전경련에 이어 국가정보원으로까지 번지며 논란이 확산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고 분석했다. 

반면 정당지지도에서는 새누리당이 지도부 개편을 둘러싼 더민주의 내홍에 따른 반사이익으로 지난주 4월 3주차 주간집계 대비 0.3%p 오른 28.4%로 더민주를 제치고 1위를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소폭 오른 대전·충청·세종(▲0.8%p, 30.2%→31.0%)과 급등한 강원(▲15.2%p, 27.8%→43.0%)에서 더민주를 제치고 1위를 회복한 데 이어, 부산·경남·울산(▲2.6%p, 33.6%→36.2%)과 대구·경북(▼2.9%p, 47.5%→44.6%)에서도 1위를 지켰고, 서울(▲2.1%p, 23.5%→25.6%)과 경기·인천(▼2.8%p, 28.0%→25.2%)에서는 2위, 광주·전라(8.3%→8.3%)에서는 3위를 유지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전대연기론'과 '경선론' 등 지도부 개편을 둘러싼 내홍과 김종인 대표의 '위안부 합의 이행' 발언을 둘러싼 논란이 이어지며 3.9%p 하락한 27.6%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총선 승리 후 2주 동안 지켰던 1위 자리를 새누리당에 내어주고 2위로 내려앉아 3위 국민의당에 오차범위(±1.9%p) 내의 격차로 쫓기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10.6%p, 38.2%→27.6%)에서 폭락하며 국민의당(50.6%)과의 격차가 20%p 이상 벌어진 2위에 머무른 데 이어, 지난주에 1위를 기록했던 강원(▼20.0%p, 37.1%→17.1%)에서도 폭락해 새누리당과 국민의당에 밀려 3위로 내려앉았다.

서울(▼2.6%p, 29.7%→27.1%)과 경기·인천(▼3.1%p, 34.8%→31.7%)에서도 1위 자리는 지켰으나 하락했고, 4월 2주차에 새누리당을 제치고 1위에 올랐던 부산·경남·울산(▼1.4%p, 32.6%→31.2%)에서도 소폭 하락하며 2주 연속 2위에 머물렀다.

여야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에서는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가 16주 연속 1위 자리를 유지했으나 5일 연속 하락세를 보인 반면,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대표는 20%에 근접한 지지율로 2위,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10%대를 회복하며 3위, 김무성 새누리당 전 대표는 4위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2016년 4월 4주차 주간집계는 25일부터 29일까지 5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33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무선전화(60%)와 유선전화(40%) 병행 임의걸기(RDD) 방법으로 조사했고, 응답률은 4.6%(총 통화 5만5065명 중 2533명 응답 완료)이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http://www.nesdc.go.kr) 참조하면 된다.

 

[뉴스핌 Newspim] 이윤애 기자(yuny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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