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지유 기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집행간부들에게 "국책은행 자본확충 협의체에 참여해 관계기관과 (기업구조조정의)추진방안에 대해 충분히 논의해 달라"고 밝혔다. 국책은행 자본확충 협의체는 오는 4일 열린다.
이 총재는 2일 '아시아개발은행(ADB)' 연차총회 참석차 독일 프랑크푸르트로 출국하는데 앞서 최근의 기업구조조정 문제와 관련해 집행간부들에게 이같이 전했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지난달 19일 오전 서울 남대문로 한국은행 본관에서 열린 금융통화위원회에 참석해 자리에 앉고 있다. <사진=김학선 사진기자> |
이 총재는 "한은은 기업구조조정이 우리 경제의 매우 중요한 과제이며, 이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필요한 역할을 적극 수행할 것이라고 여러 차례 밝혀 왔다"며 "이제 기업구조조정 논의가 본격화되고 있으므로 한은의 역할 수행 방안에 대해 다시 한 번 철저히 점검해 달라"고 밝혔다.
그는 "기업구조조정 과정에서 일시적으로 나타날 수 있는 금융시장 위축, 기업 자금사정 악화 가능성 등에 각별히 유의하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국책은행 자본확충 협의체에 참여해 관계기관과 추진방안에 대해 충분히 논의해 달라"면서도 "국책은행 자본확충과 관련해 대외발언을 할 때는 관계기관이나 일반국민의 오해가 유발되지 않도록 세심한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연휴 기간(5~8일)이 지나면 곧바로 금융통화위원회 통화정책방향 회의(13일)가 예정돼 있다"며 "국내외 경제·금융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는 등 회의 준비에 만전을 기해 달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김지유 기자 (kimji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