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함지현 기자] 쿠팡과 위메프, 티몬 등 소셜커머스 3사가 가습기 살균제 사망 사건으로 인해 불매운동이 벌어지고 있는 옥시 제품의 판매를 중단했다.
아타울라시드 사프달 옥시레킷벤키저 대표이사가 2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가습기 살균제 관련 입장발표 기자회견 도중 피해자 가족에게 항의받고 있다. <사진=김학선 사진기자> |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소셜커머스 3사는 자사 직매입 제품에 대해서는 모두 판매를 중단키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추가 발주도 넣지 않을 계획이다.
다만 소셜커머스의 특성상 개별 판매자들도 있는 만큼 이들과의 협의 과정을 거쳐 최종적으로 모든 제품 불매에 돌입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소셜 3사 중 티몬만 개별 판매자와의 협의가 끝난 상태다.
판매 중지 상품은 파워크린과 옥시크린, 옥시싹싹, 데톨, 물먹는 하마 등을 비롯한 옥시의 전 제품이다.
G마켓과 옥션 등 오픈마켓도 옥시제품의 프로모션을 중단하고 제품에 대한 노출을 최소화 하고 있다. 여기에 어떤 추가적인 조치를 할 수 있을지에 대한 검토를 진행 중이다.
앞서 이마트·롯데마트·홈플러스 등 대형마트 3사도 옥시 제품의 판매 축소를 선언했었다.
업계 관계자는 "옥시 사태로 인해 소비자들 사이에서 자발적으로 불매 운동이 일어나는 등 '반옥시정서'가 확대되고 있다"며 "유통가도 이같은 내용을 반영하고 있는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는 이날 유통업체들을 상대로 옥시 제품의 매장 철수를 촉구했다.
이들은 지난 2일 이마트·롯데마트·홈플러스·하나로유통 등 유통매장과 신세계·롯데·현대·한화갤러리아·AK플라자 등 백화점에 옥시제품 철수를 요청했었다.
또한 대형마트가 보유하고 있는 SSM과 온라인몰, 온라인몰인 G마켓·11번가·옥션, 소셜커머스인 쿠팡·위메프·티몬에 옥시제품 철수를 주문했다.
소비자단체협의회는 "옥시제품 철수 요청에 대한 성의있는 조치를 하지 않을 경우 옥시 제품을 판매한 유통업체에 대해서도 불매 운동을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함지현 기자 (jihyun0313@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