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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민주, 신임 원내대표에 우상호 선출…'계파주의 타파' 선언(상보)

기사등록 : 2016-05-04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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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내 단합의 중심에 설 것…상임위 배치부터 공정하게 하겠다"

[뉴스핌=이윤애 기자] 더불어민주당의 신임 원내대표로 우상호(서울 서대문갑) 의원이 선출됐다.

우 의원은 4일 국회에서 열린 제20대 국회 첫 원내대표 경선 결선투표에서 재적의원 123명 중 120명이 참석한 가운데 63표를 얻어, 우원식(56표) 후보를 누르고 당선됐다.

앞서 121명이 참석한 1차 투표에서는 36표를 얻어, 40표로 1위에 오른 우원식 후보와 함께 결선투표를 하게 됐다. 그외 후보자들은 민병두 16표, 이상민 12표, 노웅래 9표, 강창일 8표를 얻었다.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로 선출된 우상호 의원이 4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20대 국회 원내대표 선거를 마친 후 의사봉을 두드리며 산회를 선포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우 의원은 당선 직후 "당선된 저나 낙선된 분이나 (정권교체의) 꿈은 같다"며 "국민의 고단한 삶을 위로하고 새 해법을 제시해 더민주가 변했다는 평가를 받을 때까지 선두에서 더민주의 의원들과 함께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더민주는 변화할 것이고 반드시 승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우 의원은 투표에 앞서 정견발표를 통해 계파주의 타파를 전면에 내걸었다. 그는 "아무리 좋은 가치와 정책을 가져도 내부 싸움과 분열에 갇히면 빛을 발할 수 없다"며 "지난 대선 때 어느 후보의 캠프에도 속하지 않은 사람인 제가 당내 단합의 중심에 설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또한 상임위원회 배치 과정에서 친분, 계파가 아닌 각 의원의 전문성에 따라 정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상임위 배치부터 공정하게 하겠다"며 "어느 의원에게도 (상임위) 자리를 약속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우 의원은 86(1980년대 학번, 1960년대 출생 운동권 출신) 운동권 그룹'의 대표 정치인이다. 연세대 총학생 회장과 전국대학생대표자협의회(전대협) 부의장 등을 지냈으며, '6월 항쟁' 시위 과정에서 숨진 대학 후배인 이한열 열사를 위한 서울시청 앞 대규모 장례식의 집행위원장을 맡기도 했다.

[뉴스핌 Newspim] 이윤애 기자(yuny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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