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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업계 '성역' 오늘만큼은 '가족 쉼터'(종합)

기사등록 : 2016-05-05 13: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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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날 맞아 삼성·LG 지방사업장 문 활짝 열어

[뉴스핌=황세준 기자] 전자업계의 '성역'이 어린이날을 맞아 가족 문화 공간으로 변신했다.

삼성전자는 5일 어린이날을 맞아 수원, 기흥/화성, 구미, 광주 등 각 사업장을 임직원 가족과 협력사, 지역주민 등에게 개방했다고 밝혔다.

회사측에 따르면 수원 삼성디지털시티에서는 삼성전자와 계열사, 협력사 임직원과 가족 등 역대 최대규모인 6만3000여명을 초청해 55만평 캠퍼스 전체를 개방하는 '2016 사랑가득 봄나들이' 행사를 개최했다.

지역주민에게 개방된 '삼성 나노시티' 기흥캠퍼스에 방문한 어린이들이 미니보트를 타며 즐거워하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봄나들이 행사에는 지역 주민들도 초청해 지역 아동센터, 다문화가정 등 소외계층 가족 1000여 명이 함께 했다. 프로그램은 삼성노래자랑, 카니발 퍼레이드, 중국기예단, 전통혼례/놀이, 클래식카 모터쇼, 헬기, 전시사생대회, 백일장, 연날리기 등으로 구성했다.

특히 평소 보안에 엄격한 삼성 나노시티(반도체 사업장)는 어린이날을 맞아 기흥/화성캠퍼스를 개방해 '제23회 철쭉제'를 열고 임직원 가족, 지역주민, 협력사 임직원 등 7만여명을 초청했다.

삼성 나노시티 기흥/화성캠퍼스는 최첨단 반도체 기술이 집약된 곳으로 평소에는 보안을 위해 출입이 엄격하게 제한되지만 매년 어린이날만은 일일 놀이공원으로 변신한다.

행사는 세계 악기와 전통놀이를 즐길 수 있는 체험 공간, 워터 슬라이드·범퍼카 등 놀이기구, 뮤지컬 빨간 모자, 버블 매직쇼 공연 등을 마련했다.

구미의 삼성 스마트시티도 '꾸러기 페스티발'을 개최해 임직원 및 협력사 직원, 구미지역 시민 등 총 1만6000여 명이 함께 하는 축제의 장을 만들었다. 광주 그린시티 역시 '어린이날 행복 큰 잔치'를 개최해 5000여명의 임직원 가족, 소외계층, 지역주민 등을 초청해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또 삼성전자는 전세계 전자산업의 역사와 최신 IT제품 등을 체험할 수 있는 S/I/M(Samsung Innovation Museum)을 개방했다. 500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대회의장과 실내체육관이 북카페, 대형 종이미로 등으로 변신했다.

LG디스플레이 파주 공장을 방문한 임직원과 가족들이 삐에로와 만화 캐릭터들이 펼치는 즉석 공연을 관람하며 즐거워하는 모습. <사진=LG디스플레이>

LG디스플레이는 5일 어린이날을 맞아 어린 자녀를 둔 직원 가족들을 파주, 구미 등 사업장으로 초청해 다채로운 문화 공연과 가족체험 이벤트 등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회사측에 따르면 이날 사업장은 일터가 아닌 놀이터로 변신해 어린 자녀들이 좋아하는 유명 캐릭터들의 뮤지컬을 비롯해 버블쇼, 매직쇼 등 신나는 공연과 직업체험, 쿠킹클래스, RC 카 조립, 클레이아트 등 온 가족을 위한 다양한 체험 이벤트가 열렸다.

또 에어바운스, 미니바이킹, 행복마을 기차 등 놀이기구를 설치했고 교통, 소방, 안전 체험 등 유익한 교육도 함께 진행했다. 놀이에 집중하는 가족들의 허기를 달래줄 중식과 간식 등 먹거리도 제공했다.

LG디스플레이는 올해 어려운 경영환경 속에서도 16분기 연속 흑자 달성에 성공한 임직원들을 격려하기 위해 총 1만여명의 가족을 초청했다. 작년 대비 참여 인원이 2배 이상 늘었다.

이 회사는 2007년부터 매년 5월 가정의 달에 ‘직원 가족 초청 행사’를 열어 직원들이 열심히 일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뒷바라지 해 준 직원 가족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고 있다.

행사에 참여한 보안운영팀 박인호 과장의 부인 김민정씨(40)는 “여느 놀이공원 못지 않은 시설과 프로그램 덕분에 남편의 직장에서 아이들과 마음껏 뛰어 놀 수 있었다”며 “회사가 직원 가족까지 배려해주고 있다는 생각에 감동 받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한상범 LG디스플레이 부회장은 “집안이 화목하면 모든 일이 잘 이루어진다라는 가화만사성은 LG디스플레이 경영철학의 중심이다. 직원뿐만 아니라 직원 가족 역시 LG디스플레이 구성원으로서 소통하고 배려하기 위해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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