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 이홍규 기자] 9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일본 증시가 7거래일 만에 상승한 반면, 중국 증시가 3% 가까이 큰 폭으로 하락 마감하는 등 혼조세를 보였다.
<사진=블룸버그통신> |
일본 증시는 엔화가 달러 대비 안정세를 보인데 힘입어 7거래일 만에 상승 마감했다.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는 주말 종가보다 0.68% 상승한 1만6216.03엔에 거래를 마쳤다. 토픽스(TOPIX)는 0.64% 오른 1306.66엔에 장을 마쳤다.
이날 일본 증시는 달러/엔 환율이 107엔 중반 선에서 안정된 모습을 보인 가운데 수출주들이 견조한 모습을 보였다. 토요타와 혼다 자동차는 각각 1%가 넘는 상승폭을 보였다.
또 제약 업종인 오노 제약이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 잠정치를 공개하면서 7% 뛰었다.
오후 5시 현재 달러/엔 환율은 전거래일 종가(뉴욕시장 기준)보다 0.41% 상승한 107.54엔에 거래됐다.
중국 증시는 경기 둔화 우려가 강화됨에 따라 주요 지수가 3% 하락하는 등 급락세를 연출했다. 상하이와 선전성분지수는 심리적 지지선인 3000선과 1만 선을 각각 내줬다.
상하이종합주가지수는 주말 종가보다 2.79% 내린 2832.11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선전성분지수는 3.07% 빠진 9790.48포인트에 장을 마쳤다. 대형주 중심의 CSI300지수는 2.07% 내린 3065.61포인트에 장을 마쳤다.
전날 공개된 4월 수출·입 지표가 기대치를 밑돌자 최근의 경기 회복세가 일시적이라는 우려가 참가자들의 투심을 짓눌렀다. 지난 8일 중국 해관총서는 달러화 기준 4월 수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8%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문가 예상치 0.1% 감소를 밑도는 것이며, 지난달 11.5% 증가에서 대폭 후퇴했다.
4월 수입은 10.9% 감소해 18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이는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하던 1년 전과 대조적이다. 시장 일각에서는 5월 조정장이 시작했다는 분석도 제기했다.
중화권 여타 증시는 혼조세다.
홍콩 항셍지수는 주말 종가보다 0.23% 상승한 2만156.81포인트에 거래를 마쳤다. 중국 기업지수인 H지수는 0.25% 빠진 8450.72포인트에 장을 마쳤다.
대만 가권지수는 주말 종가보다 0.18% 내린 8131.83포인트에 장을 마쳤다.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