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조인영 기자] 한국이 지난달 1척의 선박도 수주하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중공업이 지난해 7월 브루나이 BGC사에 인도한 15만5천 입방미터급(㎥) 멤브레인형 LNG선의 시운전 모습 <사진=현대중공업>

10일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 4월 전세계 발주량의 48%인 72만CGT(18척)을 수주하며 한·중·일 3국 중 신규수주가 가장 많았다.

중국은 자국 선사가 발주한 40만DWT급 벌크선 10척(48만CGT)이 수주물량에서 큰 비중을 차지했다. 지난 3월에도 중국은 자국 선사로부터 40만DWT급 벌크선 20척(96만CGT)를 수주한 바 있다.

반면 한국은 지난달 1척의 선박도 수주하지 못했으며, 일본은 5만CGT(2척)를 수주하는 데 그쳤다.

4월 전세계 선박 발주량은 149만CGT(31척)로 집계됐다. 지난 3월 발주량 150만CGT(46척)와 비슷한 규모다.

1~4월 발주량은 389만CGT(114척)로, 전년 동기 1047만CGT(473척)의 3분의 1 수준에 불과했다.

같은 기간 중국은 192만CGT(59척)를 수주하며 시장점유율 49.3%를 차지한 반면, 한국과 일본은 각각 20만CGT(9척, 5.1%), 18만CGT(8척, 4.6%)를 수주하는 데 그쳤다.

선박 발주량 감소 여파로 수주잔량 감소 추세도 이어졌다. 4월말 기준 전세계 수주잔량은 1억168만CGT로 지난달(1억177만CGT)에 비해 소폭 감소했다. 국가별 수주잔량은 중국 3776만CGT, 한국 2673만CGT, 일본 2087만CGT 순이다.

선가 하락도 지속됐다. VLCC가 3월에 비해 척당 50만달러 하락했으며, 컨테이너선도 주요 선종에서 척당 100만 달러씩 떨어졌다.

LNG선도 척당 100~150만달러 하락했다. 4월 클락슨 선가지수는 3월과 동일한 130을 나타냈다.

[뉴스핌 Newspim] 조인영 기자 (ciy81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