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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소프트, 한국 클라우드 강화 '체질변화'

기사등록 : 2016-05-11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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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순동 대표 "서울과 부산에 전용 데이터센터 설립"

[뉴스핌=황세준 기자] 마이크로소프트가 한국에서 '클라우드' 사업을 강화한다. 최근 취임한 고순동 대표는 한국 고객 전용의 데이터센터 센터를 설립하는 등 공격적인 B2B 비즈니스를 전개하겠다고 밝혔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는 11일 서울 본사에서 고 대표 주재 기자간담회를 열고 서울과 부산에 내년 1분기 중으로 한국 기업고객 전용의 데이터센터를 설립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이 회사는 지난 2014년부터 국내에 데이터센터를 운영해 왔는데 그동안은 국내 기업 뿐만 아니라 해외 기업들의 데이터도 함께 관리해 왔다.  

애저(Azure) 및 오피스 365(Office 365) 등을 사용해 온 기업 고객들은 전용 데이터센터를 통해 더욱 안정적이고 빠른 서비스를 누릴 수 있게 된다.  여기에는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고급분석(Advanced Analytics) 등 확장된 모든 클라우드 서비스가 포함된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는 전용 데이터센터 구축을 통해 내년 9월까지 한국 유통, 미디어, 교육, 에너지, 스포츠, 금융, 건설, 의료, 농수산, 교통, 하이테크, 제조 등 12개 분야에 클라우드 서비스 사례들을 구축할 계힉이다.

고순동 대표이사 <사진=한국마이크로소프트>

과거 윈도우, 오피스 등 패키지 판매 영업중심의 시업을 전개했던 한국마이크로소프트는 클라우드 서비스 기업으로 DNA를 바꿔 나가는 중이다. 전용 데이터센터 설립도 그 일환이다. 특히 지난 2월 고순동 대표가 취임하면서 변화에 더욱 속도를 내고 있다.

고 대표는 IBM에서 비즈니스 개발 및 지역 확대를 이끌며 아시아태평양 지역 비즈니스를 육성하고 확장했다.  또 삼성SDS에서 전략 및 마케팅, 공공 사업부 등의 업무를 거쳐 대표이사 CEO를 역임했다. 고 대표는 이같은 경력을 기반으로 마이크로소프트의 변화를 주도하고 있다.

그는 "전용 데이터센터 구축은 변화의 첫걸음이라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해야 할 일이 많은데 그동안의 반성을 바탕으로 자체 기술력 제고를 위해, 파트너들의 발전을 위해 계속 노력을 하겠다"고 강조했다.

고 대표는 그러면서 "기업의 DNA를 바꾸는 중으로서 영업이라든지 고객 대응 등에서 굉장히 많은 변화가 있어야 할 것"이라며 "지금보다 더 높은 고객중심 마인드 교육에 집중하고 필요하다면 조직도 변화가 있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고 대표는 "20여 년간 성공적으로 고객들에게 제공했던 (윈도우나 오피스 등)의 툴을 버리진 않는다"며 "제공하는 방향이 모바일화되고 클라우드화 되는 것으로 고객들은 라이센스 구매 비용 대비 저렴하게 클라우드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고 전했다.

고 대표는 아울러 "국내 및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애저(Azure), 오피스 365, 다이나믹스 CRM 온라인에 대한 수요가 계속 증가하는 추세”라며 “국내 투자 확대로 고객들에게 더 다양한 선택권을 제공하고, 국내 기업의 혁신과 비즈니스 성장을 더욱 지원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동시에 "2020년에는 데이터들의 45% 이상이 클라우드에서 생성될 전망"이라며 "과거 실리콘밸리에 1년에 3~4번씩 방문한 적이 있는데 빅데이터, 클라우드 얘기만 하더라. 이제는 클라우드 없으면 비즈니스를 할 수 없는 환경으로 변해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고 대표는 이와 함께 "4차 산업혁명 시대에서 데이터는 2~3차 혁명 시대 전기의 역할과 같다"며 "우리가 해야할 일은 모든 데이터에 접속하면서 밸류 있는 정보로 바꾸고 그것을 고객들에게 제공하는 '디지틀 트랜스포메이션'을 리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고 대표는 "보안, 규제준수, 프라이버시, 투명성 등 신뢰가 마이크로소프트의 핵심"이라며 "모바일 퍼스트, 클라우드 퍼스트’ 시대에 ‘모든 사람과 조직들이 더 많은 것을 이룰 수 있도록 해 한국이 새로운 플랫폼에서도 지속적으로 IT강국이 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고순동 한국 마이크로소프트 대표이사가 11일 오전 서울 종로구 마이크로소프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이형석 사진기자>

[뉴스핌 Newspim] 황세준 기자 (hsj@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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