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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 미 국채 금리 전망 내년까지 하향 수정

기사등록 : 2016-05-11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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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2.75%→2.40%, 내년 3.30%→2.75%로 각각 수정
"미국 고용지표 둔화에 연준 금리인상 기대감 약화"

[뉴스핌=김성수 기자] 골드만삭스가 앞으로 수 년간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 전망치를 일제히 하향수정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오는 6월 기준금리를 인상하기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수익률 예상치를 낮추는 요인이 됐다.

골드만삭스는 지난 10일 보고서를 제출하고,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이 올해와 내년 말에 각각 2.4%, 2.75%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는 종전 예상치였던 2.75%, 3.3%에서 각각 0.35%포인트(p), 0.55%p 하향 수정한 수치다.

최근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은 1.75%에 그쳐, 작년 말의 2.27%에서 가파르게 하락한 상태. 골드만삭스는 이번에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이 오는 2018년까지 3%를 올라서기 힘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 고용지표 취약, 금리인상 전망 후퇴

최근 1년간 미 국채 10년물 수익률 추이 <사진=블룸버그통신>

골드만삭스가 수익률 전망을 낮춘 것은 미국의 지난 4월 고용지표가 실망스럽게 나오면서 연준의 추가금리 인상 기대감이 크게 약화됐기 때문이다.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4월 비농업부문 신규 고용자 수는 16만명으로, 지난해 9월 후 7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실업률은 5.0%로 전월 수준을 유지했다.

골드만삭스는 고용지표 발표 후 연준의 다음 금리인상 시기를 6월에서 9월로 미뤘다. 내년 금리인상 예상 횟수도 당초 5회에서 3회로 줄였다.

한편, 골드만삭스 뿐 아니라 올해 6월 금리인상을 예상했던 다수 투자은행(IB)들도 '동결' 쪽으로 전망을 바꿨다.

바클레이즈,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노무라증권 등은 연준이 6월에 금리를 동결할 것이며, 오는 9월이 돼서야 두 번째 금리인상에 나설 것으로 내다봤다.

<출처=국제금융센터>

 

[뉴스핌 Newspim] 김성수 기자 (sungso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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