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이진성 기자] 1인 1연금 시대가 도래했다. 최근 국민연금 임의가입자가 꾸준히 중가하는 등 연말에는 3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13일 국민연금공단에 따르면 국민연금 임의가입자는 매달 6000명 이상 꾸준히 증가해 3월 말 기준으로 26만명을 넘었다. 이는 1988년 국민연금제도 시행 후 최대치다. 임의가입자는 자신의 노후를 준비하고자 자발적으로 국민연금에 가입하는 사람으로 주로 전업주부와 만 27세 미만인 학생, 군인 등이다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본부 <사진=뉴스핌DB>

현재 임의가입자는 여성 21만8924명, 남성 4만189명이다.

임의가입자는 2003년 2만3983명, 2006년 2만6991명, 2009년 3만6368명, 2010년에는 9만222명, 2011년 17만1134명, 2012년에는 20만7890명 등으로 꾸준히 늘었다.

임의가입자가 내는 연금보험료는 지역가입자 전체 중위소득을 기준으로 정해진다. 올해 5월 기준으로 임의가입자는 최저 월 8만9100원, 최고 월 37만8900원의 범위에서 보험료를 낼 수 있다.

매달 8만9100원씩 10년간 보험료를 낸다고 가정하면, 연금수급 연령(61~65세)에 이르렀을 때 연금으로 월 16만6000원 가량을 받을 수 있다.

가입 기간이 10년 미만일 경우 연금형태로는 못 받고 소정의 이자와 함께 일시금으로 돌려받을 수 있다.
국민연금 관계자는 "저금리 기조와 100세 시대를 맞아 노후 대비 수단으로 국민연금을 선택하는 국민들이 늘었다"면서 "기존 1인1가구 인식에서 1인1연금 체제로 전환되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이진성 기자 (jinle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