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 = 전민준 기자] 건설 성수기인 4월 들어 중국산 철근 수입은 크게 늘어난 반면, 조선업 불황으로 열연강판과 중후판 수입은 감소했다.
한국철강협회가 16일 발표한 철강재 수입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국내로 유입된 수입철강재는 전년동기 대비 2.7% 증가한 189만2000t이다. 전체 수입의 57.7%를 차지하는 중국산 철강재는 109만3000t으로 전년 동월 대비 1.8% 줄었다. 또, 전체 수입의 32.5%를 차지하는 일본산은 61만4000t으로 전년 보다 0.8% 줄었다.
4월 철강재 수입실적 추이<자료제공=한국철강협회> |
품목별로 보면 열연강판과 중후판, H형강 등은 전년보다 줄어든 반면 철근 등은 증가했다.
열연강판은 일본산이 전년보다 12.1% 늘어난 24만5000t을 기록했지만, 중국산(26.7% 감소, 20만1000t)이 크게 감소하면서 전체 수입은 45만4000t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14.6% 줄어든 수치다.
중후판의 경우 중국산은 10.8% 줄어든 14만3000t을, 일본산은 43.3% 줄어든 4만3000t을 기록해 전년보다 26.7% 감소한 19만4000t이 수입됐다.
한편 국내 건설업계가 분양 성수기에 접어들면서 철근 수입량은 전년 대비 55.5% 급증한 11만9000t을 기록했다.
중국산은 전년보다 45% 늘어난 10만8000t이, 일본산은 전년 동기 대비 369.6% 증가한 1만t이 들어왔다.
지난 3월 기준으로 중국산의 국내 명목소비 대비 점유율은 전년보다 0.5%p 상승한 26.7%, 일본산은 0.9%p 오른 13.2%를 각각 기록했다. 주요 품목별 수입재 시장점유율은 선재 52.8%, 핫코일 40.9%, 봉강 37.1% 등 수입 고수준을 기록했다.
[뉴스핌 Newspim] 전민준 기자(minjun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