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백진규 기자] SK하이닉스 회사채 수요예측에 발행 예정금액의 2배가 넘는 3200억원이 몰렸다. 지난 2월 회사채 발행에 이은 연타석 흥행 성공이다.
20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지난 19일 1500억원 규모 회사채 발행을 위한 수요예측을 실시했다. 그 결과 2년물 500억원 모집에 1700억원, 5년물 1000억원 모집에 1500억원이 각각 들어왔다.
희망공모금리밴드는 각각 민평금리 가산 2년물 -0.15%p~0.05%p, 5년물 0.00%p~0.20%p로 설정했으나, 흥행에 성공하면서 발행금리도 민평 가산 -3bp(2년), 13bp(5년) 정도로 결정할 예정이다. 발행 예정일은 오는 27일이다.
발행 주관사인 NH투자증권 관계자는 “기존에 불안정한 업계 사이클을 보이던 반도체 시장이 현재 과점화 단계에 접어들면서 투자자들에게 안전성을 인정받았다”고 평가했다.
SK하이닉스는 지난 2월 실시한 2500억원 어치의 수요예측에서도 2배가 넘는 5800억원이 들어오자, 800억원을 늘려 총 3300억원 어치를 발행했다. 업계에서는 이번에도 증액 발행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아직 수요예측 결과에 따른 추가발행에 대해 정해진 사항은 없지만 모든 사항을 검토 중”이라며 “조달 자금은 채무상환과 투자에 나누어 사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뉴스핌 Newspim] 백진규 기자 (bjgchin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