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 = 전민준 기자] 이번주 STX조선해양 생사의 명운이 가려진다. 산업은행은 이르면 이번 주 STX조선해양의 회생절차(법정관리)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채권단 회의를 소집할 예정이다.
23일 조선업계와 채권단에 따르면 STX조선해양의 매각 주간사인 삼일회계법인은 최근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에 STX조선해양 실사 결과 초안을 보고 했다. 채권단과 정부는 실사보고서를 토대로 STX조선해양의 향방을 결정한다.
STX조선해양 채권단에서는 "법정관리가 불가피 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현재 STX조선은 자율협약을 맺고 채권상환이 2017년 12월 말까지 유예된 상황이다. 만일 자율협약을 중단하면 사실상 법정관리 절차로 들어서게 된다.
한편, STX조선해양은 유동성 약화에 따른 재무건전성 후퇴로 지난 2013년 7월 채권단과 경영정상화 계획 이행약정을 체결한 후 구조조정에 들어갔다. 이후 채권단에서 4조5000억원의 신규자금을 받는 등 다양한 지원을 받았지만 아직도 완전자본잠식 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현재 남아있는 STX조선의 수주량은 50여척이다.
[뉴스핌 Newspim] 전민준 기자(minjun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