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지유 기자] STX조선해양의 법정관리 여부를 놓고 25일 오전10시 서울 여의도 산업은행 본점에서 채권단 회의가 열린다. 이르면 오후2시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이 회의 내용에 대한 공식 발표를 할 계획이다.
25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이날 산은 등 채권단은 STX조선의 법정관리를 공식 안건으로 부의해 관련 논의를 진행한다. 법정관리 전환은 채권단 75%의 동의를 얻으면 된다.
STX조선의 금융권 채무는 4조원 이상의 대출금과 1조원 이상의 선수금환급보증(RG)을 합쳐 총 6조원에 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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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권단은 STX조선의 채권단 공동관리(자율협약) 진행 중 3년 동안 4조여원을 들여 지원했다. 그러나 이달 초 회계법인의 실사에서 계속되는 수주난을 감안할 때 자율협약 형태의 지원은 효과가 작다는 평가가 나왔다.
이에 따라, 법정관리 수순을 밟게 된 STX조선의 주채권은행에 대한 '방만운영'의 책임론도 거론된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이날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관에서 '신용정보원 업무 추진 계획 조찬간담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당시 여러가지 판단할 상황이 있었을 것"이라며 "그런 상황들을 되돌아서 짚어보고, 같은 부실이 다시 안생기도록 교훈을 삼아야 한다"고 밝혔다.
임 위원장은 "(STX조선의 법정관리와 관련해)계속해서 논의해 봐야 한다"며 "(청산까지 갈 것이라는 일각의 전망에 대해서는)그건 법정관리를 해봐야 안다. 법정관리를 해서 이 기업을 되돌려줄 방안이 있다면 조치를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지유 기자 (kimji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