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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重, 빅데이터 활용한 스마트십 '오션링크' 개발

기사등록 : 2016-05-25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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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웨어로 스마트십 기능 무한 확장…국제 규제에 탄력적 대응

[뉴스핌 = 전민준 기자] 현대중공업이 빅데이터를 활용한 스마트십(Smart Ship) ‘오션링크(OceanLink)'를 개발했다.

현대중공업은 최근 글로벌 컨설팅그룹인 엑센츄어(Accenture)사와 공동으로 '커넥티드 스마트십(Connected Smart Ship)시스템'의 개발을 완료하고, 이를 '오션링크'라는 상표로 출시했다고 25일 밝혔다.

현대중공업 커넥티드 스마트십인 '오션링크’ 개념도<사진=현대중공업>

'오션링크'는 지난 2011년 현대중공업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스마트십 기술에 액센츄어사의 디지털 분석 기술을 결합한 커넥티드 스마트십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은 선박에서 생성된 빅데이터 자료를 분석해 선박의 운항 효율 향상과 기자재 수명관리에 활용할 수 있다.

기존 스마트십은 엔진, 발전기 등 선박의 기관 상태를 원격 모니터링하고 제어하는 기능에 한정됐다. 반면, 커넥티드 스마트십은 탑재되는 소프트웨어에 따라 다양한 스마트십 기능들을 구현하는 등 무한한 확장 가능성을 갖고 있다.

특히 해상의 위험물을 자동으로 탐지해 충돌을 예방하는 '충돌 회피 지원시스템'을 탑재해 선박의 안전성을 높였다. 또한, 각종 기자재에 대한 이상 여부의 모니터링과 분석을 통해 예방 진단함으로써 선박의 유지보수 비용을 감소시킬 수 있게 했다.

회사 측은 오는 2018년 발효되는 국제해사기구(IMO)의 '선박 연료사용량 데이터 수집 의무화' 규제에 필요한 연간 연료 소비량, 항해거리, 운항시간도 제공하는 등 점차 강화되는 국제 환경·안전 규제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8월 액센츄어사와 함께 본격적인 커넥티드 스마트십 개발에 들어간 지 약 9개월 만에 개발을 완료했다. 현대중공업은 차후에도 선박의 경제·안전 운항을 지원하는 최적 운항 기능과 적재 화물 모니터링 기능 등을 개발해 스마트십을 지속적으로 진화시켜 나갈 계획이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세계 최초로 스마트십을 개발한데 이어, 빅데이터를 활용하는 진일보한 스마트십을 선보이게 됐다"며 "앞으로 고객들이 요구하는 기능들을 추가로 개발해, 스마트십의 성능을 한층 강화해나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전민준 기자(minjun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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