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지유 기자]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은 27일 "은행의 해외진출 확대에 따라 발생할 수 있는 잠재 위험요인에 대비해 리스크 관리에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당부했다.
진 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에서 '은행의 글로벌 역량 제고를 위한 간담회'를 개최하고 "해외점포 준법감시인의 역할을 확대하는 등 내부통제를 강화해 달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환리스크 관리 ▲해외점포에 대한 신용리스크 관리 ▲해외점포의 지역 편중 리스크 등에도 주의를 기울일 것을 강조했다.
진웅섭 금융감독원장이 3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에서 열린 기업구조조정 관련 당부사항 전달을 위한 은행 부행장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김학선 사진기자> |
이와 함께, 진 원장은 은행들이 현지화 맞춤 전략을 통해 적극적인 해외진출을 해줄 것을 요청했다.
그는 "최근 저성장·저금리 기조의 경제 패러다임이 지속되고 국내시장에서 유사한 수익구조, 쏠림현상 등 제로섬(Zero-sum) 경쟁 양상으로 수익창출이 어렵다"며 "은행의 수익(Profit) 센터로서 해외영업 부문의 역할이 중요하므로 적극적인 해외진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해외진출 전략을 과거 지점 위주에서 현지 은행 인수, 현지법인 설립, 나아가 핀테크 업체와의 제휴 등을 통한 진출전략으로 다양화해야 한다"며 "특히 국내은행의 장점인 모바일뱅킹을 적극 활용하여 영업대상 고객도 현지진출 국내기업 중심에서 현지 소비자와 기업 등으로 고객기반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지유 기자 (kimjiyu@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