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국제유가가 이틀 연속 하락했다. 전날 배럴당 50달러를 돌파한 국제유가는 캐나다 생산량 회복과 일부 업체들의 공급량 증가 전망으로 하락 압력을 받았다.
미국 텍사스주 코퍼스크리스티 근방 유전 모습 <사진=블룸버그> |
27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거래된 7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배럴당 15센트(0.3%) 내린 49.33달러에 마감했다. 한 주간 WTI 가격은 1.9% 뛰었다.
런던 ICE 선물 거래소의 7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배럴당 27센트(0.5%) 하락한 49.32달러를 기록했다.
원유시장 투자자들은 유가가 배럴당 50달러 선까지 오르면서 공급 업체들이 다시 생산량을 늘릴 수 있다고 전망했다. 오는 30일 메모리얼 데이까지 긴 주말을 앞두고 매수 포지션을 들고 가기도 부담이었다.
트래디션 에너지의 진 맥길리언 선임 애널리스트는 블룸버그에 "50달러를 돌파한 후 매수세가 메말랐다 "(캐나다) 선코어가 다음 주 생산 재개를 준비하고 있어 산불로 하루 100만 배럴가량 감소했던 캐나다 생산량은 회복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원유 정보업체 베이커 휴즈는 이번 주 미국의 원유 채굴 장비 수가 316개로 한 주간 2개 줄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646개에서 크게 줄어든 수치다.
[뉴스핌 Newspim] 김민정 특파원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