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조인영 기자] 현대상선의 신주인수권부사채 543억원(186회 BW)에 대한 채무조정안이 가결됐다.
해외 선주사와 용선료 협상이 사실상 마무리 단계에 접어든 현대상선이 31일 오전 서울 연지동 본사에서 제177-2회 무보증사채 사채권자집회를 열었다. <사진=이형석 사진기자> |
현대상선은 1일 오전 11시 연지동 사옥에서 543억원 규모의 사채권자 집회를 열고 채무조정안을 통과시켰다.
이날 543억원에 대한 채권액 중 참석액은 274억원(참석률 50.51%)이었으며 100% 동의로 가결됐다.
이에 따라 당초 오는 2019년 9월 10일 만기였던 채무의 50% 이상이 주식으로 전환되며 나머지 채무는 연 1%의 이자로 2년 뒤 3년에 걸쳐 상환된다.
이번 집회에서 현대상선은 용선료 협상이 잘 되고 있으며, 해운동맹도 긍정적이라며 투자자들의 협조를 호소했다.
집회에 참석한 한 개인 투자자는 "(일반회사채가 아닌) 전환사채(CB)로 교환하자는 의견이 나왔고, 현대상선은 채권자들과 상의해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고 언급했다.
현대상선은 오후 3시에 열리는 마지막 집회까지 성공하면 채권단이 내건 채무재조정 과제를 모두 충족하게 된다.
[뉴스핌 Newspim] 조인영 기자 (ciy81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