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최유리 기자] 카카오톡으로 전송한 문서의 URL링크가 포털 다음의 검색 결과에 노출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소비자단체의 반발을 사고 있다.
1일 녹색소비자연대전국협의회는 보도자료를 내고 "카카오톡 URL링크 무단 수집 및 공개는 심각한 소비자 프라이버시권 침해"라고 주장했다.
카카오는 지난 1월 카카오톡으로 검색이 허용된 공개 URL을 전달할 경우 다음 검색 결과에 반영되도록 했다. 이후 해당 내용에 대한 언론 보도로 논란이 일자 지난 27일 검색 연동을 중지한다는 공지를 올렸다.
녹색소비자연대는 "아무런 동의도 없이 이용자가 사적으로 전송한 링크를 자사 포털 검색에 노출시킨 것은 심각한 프라이버시 침해 행위"라며 "이 같은 일이 재발되지 않기 위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정보통신망에서 처리·보관·전송되는 타인의 정보를 침해·도용·누설하는 행위를 금지하는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이하 정보통신망법)과 '통신비밀보호법' 규정을 위반한 사안이라는 주장이다.
녹색소비자연대는 "카카오는 지금까지 공개됐던 자료를 어떻게 처리할지, 이로 인해 이용자가 입었던 피해에 대해서는 어떻게 대처할지에 대해서는 입을 다물고 있다"며 "정보통신망법 및 통신비밀보호법 위반 여부에 대한 주무부처인 미래창조과학부와 방송통신위원회의 철저하고 엄중한 조사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최유리 기자 (yrchoi@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