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장봄이 기자]박지원 국민의당 원내대표는 3일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의 국회의장, 법사·운영·예결위 간 쟁취 전투를 이제 중단할 것을 요청한다"며 "특히 새누리당은 사흘째 협상을 거부하고 있는데 협상 테이블로 나와 달라"고 촉구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회의에 참석해 "국민들은 국회의장, 상임위장에 관심이 없고, 오직 일하는 국회를 원하는 것이다. 오늘 임시국회 소집요구를 하지 않으면 사실상 오는 7일에 국회 소집은 어렵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 "국민의당은 캐스팅보터로 흥정이나 거래는 하지 않겠다"면서 "처음부터 어떤 몫을 차지하려는 것이 아니라 원칙대로 두 개의 상임위만 갖겠다"고 강조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공동대표와 박지원 원내대표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 회의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사진=뉴시스> |
이날 회의에 참석한 박주현 국민의당 최고위원도 "19대 국회에서 안전관련 업무는 외주화를 제한하는 법안들을 발의했으나 국민의 생명, 안전과 관련한 법률안을 여야대치가 첨예한 노동법과 연계했기 때문에 폐기됐다"면서 "국민들은 더 이상의 세월호 참사는 안 된다고 말하고 있고, 이를 위해 원구성 합의가 하루 속히 이뤄져 일하는 국회가 돼야 한다. 두 거대정당의 협조를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안철수 국민의당 공동대표는 회의에서 끊이지 않는 방산·군납비리 문제를 지적했다.
안 대표는 "최근 감사원 감사에서 전현직 군 고위간부들이 군납업체들과 결탁해서 싸움을 벌이는 바람에 우리 장병 37만명이 30년이나 된 구형침낭을 써야한 것으로 드러났다"며 "이런 비리를 더 강하게 처벌할 수 있도록 제도정비에 나서겠다. 재산상 이익에 대해서는 가혹하다 할 만큼 추징관련 법령을 손볼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장봄이 기자 (bom22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