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정경환 기자] 통계청은 오는 7일부터 다음 달 22일까지 '2016 경제총조사'를 실시한다고 6일 밝혔다.
경제총조사는 우리나라 전체 산업의 고용, 생산, 투입 등에 관한 구조를 파악하기 위해 동일시점에 통일된 조사기준으로 실시하는 경제분야 최대 규모의 전수 통계조사다. 5년마다 실시, 2011년에 이어 올해 두 번째를 맞았다.
2016 경제총조사는 정부3.0 기조에 부응해 국세청 등 8개 기관과의 협업을 통해 매출액, 영업비용, 영업이익 등 사업실적을 행정자료로 대체, 조사대상 사업체의 응답부담을 크게 경감한 것이 특징이다.
보다 체계적이고 효율적인 조사를 위하여 조사표를 공통항목 및 산업별 특성항목으로 구분, 사업체와 대표자명, 소재지, 사업자등록번호부터 종사자수, 조직형태 그리고 자산 등 사업체의 일반정보를 파악하기 위한 16개의 공통항목 중 자산총계, 자본금, 자본잉여금, 결산마감월은 행정자료로 대체해 응답자 편의를 높였다.
업종별 특성에 따라 구분한 25개의 특성항목으로는 온라인쇼핑, 프랜차이즈, 사회서비스(돌봄, 재활 등), 일일 평균 영업시간, 제품별 출하액, 재고액, 직능별 종사자수 등을 확인한다.
조사대상은 2015년 12월 31일 현재 국내에서 산업 활동을 하는 종사자 1인 이상인 모든 사업체(약 450만개)다.
조사대상 사업체는 인터넷조사 또는 방문면접조사 방식으로 경제총조사에 참여할 수 있다. 인터넷조사는 이달 7일부터 30일까지, 방문면접조사는 이달 13일부터 오는 7월 22일까지 실시한다.
인터넷조사를 원하는 사업체는 조사원, 080콜센터, 시·군·구 통계상황실로부터 참여번호를 제공받아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조사 참여가 가능하다. 방문면접조사는 2만2000명의 조사요원이 조사대상 사업체를 직접 방문, 조사한다.
조사결과(잠정)는 2016년 12월, 확정결과는 2017년 6월 공표된다. 경제총조사 결과는 우리나라 사업자들을 위한 정부정책 수립과 평가의 기초자료로 활용될 예정으로, 통계청은 이를 경영 및 창업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정보로 재가공해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이번 경제총조사에서 통계청은 지점·영업소 등 사업장 단위에서 응답이 어려운 항목은 기업체본사를 통해 일괄조사를 실시, 결과공표 시 기존 사업체 단위에서 기업체 단위까지 확장해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잡고 있다.
<자료=통계청> |
한편, 통계청은 향후 경제총조사를 지난해 실시한 인구주택총조사와 같이 각종 행정자료를 연계·활용하는 등록센서스 방식으로 전환하기 위해 기업등록부를 구축키로 하고, 올해 경제총조사에서 이를 위한 기초자료 확보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주민등록처럼 기업에 등록번호를 부여해 정보를 체계적으로 관리하는 기업등록부(BR: Business Register)가 구축되면, 차기 경제총조사를 등록센서스로 실시해 비용절감과 응답부담을 경감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아울러 기업등록부로 모집단이 일원화되고 업데이트된 행정자료를 적시에 반영해 자영업 통계 등을 포함해 시의성 있는 통계를 생산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될 수 있다.
유경준 통계청장은 "사업체 정보 등이 담긴 조사내용은 통계법으로 철저히 보호되고, 오로지 통계작성목적으로만 사용되니 우려하지 않아도 된다"며 "대한민국 경제의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고 사업자에게 꼭 필요한 정보를 생산하게 될 이번 경제총조사에 450만 조사대상 사업체들의 많은 협조와 적극적인 조사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경제총조사 실시 정보 및 인터넷조사 참여 요령 등에 관한 문의사항은 2016 경제총조사 홈페이지(www.ecensus.go.kr)나 080 콜센터(080-200-2016, 월요일~토요일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 운영)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뉴스핌 Newspim] 정경환 기자 (hoa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