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신정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7일 삼성SDS와 관련, 물적분할 이후 IT서비스 사업 매각과 삼성물산과의 합병 시나리오가 유력하다고 분석했다. 이에 따라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중립'으로 하향조정했다.
삼성SDS는 지난 3일, 물류와 IT서비스사업 분할 여부에 대한 조회공시에서 구체적으로 확정된 사실은 없지만 회사분할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배구조 불확실성이 부각되며 3일 주가는 11% 급락했다.
공영규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삼성SDS의 인적분할 가능성이 낮게 판단된다"며 "두 사업 모두 삼성전자 향 매출비중(IT서비스 50%, 물류 100%)이 높다"고 말했다. 이어 "지배구조 프리미엄은 여전히 존재해 인적분할은 계열사 합병과정에서 어려움을 겪을 가능성이 크다"고 덧붙였다.
공 연구원은 또 "물류사업을 모회사로 IT서비스 사업을 100% 자회사로 하는 물적 분할 가능성이 높다"며 "IT서비스 사업을 삼성전자에 매각해 현금을 확보한 뒤 삼성물산과 합병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평가했다.
그는 "IT서비스 사업 매각으로 현금을 확보한 삼성SDS와 삼성물산의 합병은 지배구조 관점에서 시너지 효과가 크다"며 "계열사 합병에 대한 부담을 최소화하면서 현금을 향후 지배구조 개편(계열사 보유 삼성전자 지분 취득)에 활용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대주주 입장에선 가장 긍정적인 시나리오라는 설명이다.
[뉴스핌 Newspim] 김신정 기자 (aza@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