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장봄이 기자]국민의당은 7일 '무노동 무임금' 원칙에 따라 20대 국회 원구성이 이뤄질 때까지 세비를 받지 않기로 결정했다.

이용호 국민의당 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 직후 "지난 1일부터 개원할 때까지 세비를 반납키로 의총에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의원총회에 참석한 주승용 의원은 "무노동 무임금이 선례로 남을 수 있다"며 "앞으로도 여야 협상으로 국회가 열리지 않을 경우가 있을텐데, 그 때도 무노동 무임금 원칙이 계속 적용될 것인지 당론이 모아져야 한다"고 말했다.

국민의당 박지원 원내대표가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뉴시스>

채이배 의원은 "의원들이 공부하고 회의도 하고 준비하는 상황에서 무노동 무임금이라는 표현은 적절치 않다"며 "국민의당이 (원구성 협상을) 책임진다는 차원의 표현으로 바꾸면 어떻겠느냐"고 제안했다.

박지원 원내대표는 "국민이 (무노동무임금) 요구하고 있으니 추인을 부탁 드린다"면서 "국민이 법정기일을 지켜 개원해달라는 요구가 있고 두 당에 대한 압박용이니 이해해달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국민의당은 세비 반납을 위해 의원들의 개별 서명을 받아 사무처에 제출할 계획이다.

[뉴스핌 Newspim] 장봄이 기자 (bom22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