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영태 기자] 정부는 10일 북한의 '전민족적인 통일대회합' 개최 제안은 '구태의연한 선전공세'에 불과하다고 일축했다.
통일부 정준희 대변인 <사진=뉴시스> |
통일부 정준희 대변인은 이날 오전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이 어제 정부·정당·단체 연석회의에서 밝힌 남북한의 당국, 정당, 단체 대표 등이 참석하는 소위 '통일대회합' 개최 주장은 한반도 평화와 통일의 가장 큰 장애물인 핵문제에 대해서는 아무런 태도 변화 없이, 연방제 통일, 한미군사훈련 중단 요구 등 기존 입장을 되풀이한 구태의연한 선전공세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정 대변인은 "북한이 진정으로 남북관계 개선과 한반도 통일을 바란다면, 기만적인 통전 공세에 나설 것이 아니라 북한 비핵화에 대한 입장을 밝히고 이를 행동으로 보여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북한 정부·정당·단체는 전날 평양 인민문화궁전에서 연석회의를 열어 '전체 조선민족에게 보내는 호소문'을 채택하고 8·15 광복 71주년을 맞아 남북관계를 타개하기 위해 한반도 통일을 바라는 남북한 인사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전민족적인 통일대회합'을 열자고 제안했다.
[뉴스핌 Newspim]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