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조인영 기자] 정성립 대우조선해양 사장이 최근 검찰 수사와 관련해 말을 아꼈다.
정성립 사장 <사진제공=대우조선> |
13일 오전 10시 임시주주총회에 참석한 정성립 회장은 안건 가결 후 몰려든 취재진들의 질문에 별다른 답변 없이 빠른 속도로 회의장을 빠져나갔다.
이에 대해 대우조선 관계자는 "사안이 사안이니만큼 (검찰 수사 관련) 질문에 대답할 수 없었던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앞서 검찰 부패범죄특별수사단은 지난 8일 대우조선 본사와 경남 거제시 소재 옥포조선소 등에 검사와 수사관을 파견해 압수수색을 벌였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을 통해 분식회계의 구체적 시기와 규모 등을 파악하고 전직 최고재무책임자(CFO)를 시작으로 대우조선 경영진에 대한 소환 조사에 나설 방침이다.
한편, 대우조선은 이날 주총에서 조욱성 대우조선 부사장과 김유식 전 팬오션(STX) 부회장을 각각 사내이사와 사외이사로 각각 선임했다.
조욱성 사내이사는 울산대를 졸업하고 STX조선 관리총괄 부사장을 거쳐 현재 대우조선 관리본부 부사장을 맡고 있다. 사내이사 임기는 3년이다. 김유식 신규 사외이사는 대우자동차 사장 겸 청산인을 지낸 바 있다. 또 팬오션(STX) 부회장 겸 관리인을 역임했다. 임기는 2년이다.
앞서 조선업 구조조정 등에 대한 법률적 조언을 위해 사외이사 후보로 추천됐던 조대환 법무법인 대오 고문변호사는 일신상의 이유로 후보에서 지난달 30일 사퇴했다. 그는 조선 관련 경력은 전무하나 사외이사 후보로 이름을 올리면서 '정피아' 인사라는 의혹을 받았다.
[뉴스핌 Newspim] 조인영 기자 (ciy81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