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김나래 기자]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상임위원장 나눠먹기' 비판에 대해 "편법이 아니냐는 질타는 원내대표인 제가 다 감당하고 가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몇개 상임위원장을 1년간 나눈데 대해 따가운 언론의 질타가 있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오늘 회의에 새로 선출된 상임위원장, 간사 이렇게 많은 분들과 자리를 함께하니 든든하다"며 "이렇게 훌륭하고 뛰어난 분들과 함께라면 무슨 일이든 해낼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천군만마를 얻은 느낌"이라고 덧붙였다.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 <사진=뉴시스> |
정 원내대표는 원구성과 상임위원장 인선이 끝난 만큼 성과를 내야 한다고 조했다. 아울러 그는 "4개 특위 분야별로 만전을 기해달라. 분기별로 한차례 이상 점검하고 회의하고 챙기겠다"고 당부했다.
정 원내대표는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전 대표를 겨냥해 '구의역 스크린도어 비정규직 사망 사고’를 언급하기도 했다. 정 원내대표는 "문 대표는 마치 국가에 대한 착취, 자본에 대한 착취의 낡은 프레임에 갇혀 있지 않나 생각한다"고 비난했다.
특히, 그는 구의역 사고는 국회 환경노동위원회가 맡아서 해야 할 민생 과제라고 주장했다. 정 원내대표는 "구의역 사고를 여러 분이 지적해주셨는데, 구의역 사고의 본질이 무엇이냐. 본질에 대한 시각차가 저와 문 대표 사이에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제 시각은 정규직 노동자에 대한 철통같은 보호, 과보호 이것이 결국 비정규직에 대한 착취로 이어졌다"라며 "서울메트로 퇴직자들은 440만원씩 준다. 그 불이익은 월 140만원에 컵라면으로 끼니 떼우는 김군에게 넘어갔다. 이중구조 해소하는 문제가 이 사태 바라보는 본질적 시각이 돼야 하지 않느냐"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또 "문 대표의 프레임은경제에서 맞지 않다. 치킨집 사장, 현대중공업 사장도 있다. 140만원 버는 노동자가 있는 반면 연평균 1억원 받는 노동자도 있다"며 "이런 구조 해결 안하고는 한발자국도 못나간다. 우리가 선제적으로 20대 국회에서 이에 대해 논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뉴스핌 Newspim] 김나래 기자 (ticktock032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