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영태 기자] 미국 해군의 전략 무기인 핵추진 잠수함 '미시시피함'(7,800톤급·SSN-782)이 지난 13일 부산 남구 해군작전사령부 부산작전기지에 입항했다.
미국 해군의 전략무기인 핵잠수함 '미시시피함'(7800t급·SSN-782)이 13일 부산 남구 해군작전사령부 부두에 정박해 있다.<사진=뉴시스> |
국방부 나승용 공보담담관은 14일 정례브리핑에서 주한미군사령부를 인용해 "(미시시피함 입항은) 현 안보상황과는 직접적인 관계는 없다"며 "연례적이고 정례적인 훈련차 입항했다"고 밝혔다.
한국군과의 훈련계획을 묻는 질문에는 "일부 우리 해군과 같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답했다.
미시시피함이 한국을 찾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2012년 6월 취역한 미시시피함은 미국 태평양함대 소속 버지니아급 공격형 핵잠수함으로, 길이 114.9m, 폭은 10.3m, 배수량은 7800t, 수중 최대 속도는 시속 63㎞다. 토마호크 순항미사일과 MK-48 어뢰로 무장하고 있으며 12개의 미사일 수직발사관과 4개의 어뢰발사관을 갖췄다. 승조원 수는 135명이다. 한번에 90일 동안 물속에서 작전을 수행할 수 있으며 자동항법장치, 터치스크린 등 잠수함 내 모든 장치가 디지털화돼 있다.
미 해군은 "미시시피함의 한국 방문은 한미 양국 관계를 강화하고 양측 해군의 유대를 확대하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며 한미 양국 군의 친선을 도모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미시시피함 에릭 로젝 함장은 "미시시피함 승조원들은 한국 방문 기간 중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체험하고 서태평양 지역 파트너들과 관계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은 올해 초 북한의 4차 핵실험 이후 장거리 전략폭격기 B-52, 핵추진 잠수함 노스캐롤라이나, 스텔스 전투기 F-22, 핵추진 항공모함 존 C. 스테니스 등 전략무기를 잇달아 한반도에 전개하며 대북 무력시위를 지속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