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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북한 6자회담 대표와 만날 계획 없다"

기사등록 : 2016-06-21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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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자회담 수석·차석대표들, 베이징 동북아시아협력대화 참석

[뉴스핌=이영태 기자] 북핵 6자회담 당사국들이 참여하는 제26차 동북아시아협력대화(NEACD) 참석을 위해 중국 베이징을 방문 중인 성김 미국 대북정책특별대표가 북한 대표단을 이끄는 최선희 외무성 미국국 부국장과 만날 계획은 없다고 미 국무부가 20일(현지시각) 밝혔다.

존 커비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세미나 기간에 북측 인사들과 만날 계획이 있느냐'는 질문에 "회동할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NEACD 세미나는 미국 캘리포니아대학 산하 '국제분쟁 및 협력 연구소'(IGCC)가 21일부터 사흘간 베이징에서 주최하는 행사로 6자회담 수석 또는 차석대표와 민간 전문가들이 참석한다. 이번 회의에는 2012년 중국 다롄(大連)에서 열린 23차 회의 이후 4년 만에 북한 대표가 참석한다.

지난 2008년 12월 11일 중국 베이징 댜오위타이에서 열린 6자회담 수석대표 회동. 왼쪽부터 사이키 아키다카 일본 대표, 알렉세이 보르드브킨 러시아 대표, 김계관 북한 외무성 부상, 양제츠 중국 외교부장, 크리스토퍼 힐 미국 국무부 차관보, 김숙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우다웨이 중국 대표. 사실상 마지막으로 열린 수석대표 회동이다.<사진=신화/뉴시스>

미국에선 주필리핀 대사로 내정된 성김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 중국에선 6자회담 수석대표인 우다웨이(武大偉) 한반도 특별대사, 일본에선 최근 수석대표로 임명된 가나스기 겐지(金衫憲治) 신임 아시아대양주국장, 러시아에선 차석대표인 그리고리 로그비노프 특임대사가 각각 참석한다. 한국은 수석대표인 김홍균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대신 차석대표인 김건 외교부 북핵외교 기획단장, 북한에선 수석대표인 리용호 외무성 부상이 외무상으로 승진함에 따라 그동안 차석대표를 맡아온 최선희 부국장이 참석한다.

이번 행사는 21일 6자회담 수석·차석대표들과 민간 전문가들이 참석하는 만찬에 이어 22~23일 세미나 본행사, 23일 오찬을 끝으로 마무리될 예정이다.

커비 대변인은 "성김 대표는 중국 측 관리들을 주로 만나고 반관반민(1.5트랙) 성격의 NEACD 세미나에 참석하기 위해 중국을 방문한 것"이라며 "미국은 수 년에 걸쳐 주기적으로 세미나에 참석해왔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세미나 기간 중 중국 측 수석대표인 우다웨이(武大偉) 한반도사무특별대표와는 별도 회동을 갖는다. 

[뉴스핌 Newspim]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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