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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렉시트] PB센터 전화 빗발 "환율 걱정" vs "매수 기회"

기사등록 : 2016-06-24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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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스탁스 기초자산 ELS 손실 우려..일부 고객은 분할매수

[뉴스핌=김선엽 기자] 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 공포에 국제 금융시장이 흔들리면서 시중은행 PB센터로 고객의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증시가 급락하고 달러/원 환율이 급등하면서 자산관리를 어떻게 해야하는지 우려가 폭증한 것. 

24일 시중은행 PB센터에 따르면 고객들은 브렉시트 사태가 금융시장에 미칠 악영향이 어디까지일지를 고심하고 있다. 안전자산인 미국 달러와 일본 엔화의 강세, 금값 상승 등과 아울러 국내 증시 하락세 전망에 초점이 맞춰지고 있는 셈이다. 

특히 유럽 증시인 유로스톡스50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발행된 주가연계증권(ELS) 투자자들의 한숨이 깊다.

최미선 KEB하나은행 아시아선수촌PB센터 팀장(Private Banker)은 "유로스톡스50이 3600대일 때 ELS로 들어간 고객의 경우 손실이 날 가능성을 배제하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반면, 일부 고객은 오히려 지금의 하락장에 과감하게 베팅을 하고 나섰다. 오늘 밤 미국과 유럽 장이 조정이 불가피하겠지만, 첫 날의 충격이 지나고 나면 다시 이전 수준을 회복할 것이란 기대에서다.

이에 그 동안 기회를 엿보며 대기성 자금을 마련해 뒀던 일부 고객은 과감히 분할 매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현수 우리은행 투체어스강남센터 PB팀장은 "(브렉시트) 첫날이라 충격이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나아질 것이라고 본다"며 "고객들에게 연락해 분할 매수를 권고하고 있으며 대부분 고객이 이를 받아들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달러와 파운드화의 가치가 거꾸로 움직이면서 환율에 대한 문의도 이어지고 있다.

박규석 KEB하나은행 부산 해운대 동백지점 팀장(Private Banker)은 "환율 동향에 대한 문의가 몇 건 있었다"며 "자녀를 미국에 둔 고객과 영국에 둔 고객의 차이가 극명하게 갈리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오후 브렉시트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코스피와 코스닥이 동반 폭락하고 있다. 코스피는 이날 장중 한 때 1900선을 내주는가 하면 코스닥 시장에서는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외환시장에선 원화 가치가 폭락했다. 달러/원 환율은 오후 2시 13분 현재 전일 보다 2.83% 상승한 1178.70원을 기록하고 있다.

 

 

[뉴스핌 Newspim] 김선엽 기자 (sunup@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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