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허정인 기자] 24일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가 확정되자 달러/원 환율이 장 마감을 불과 30분 남기고 상승폭을 확대시키고 있다. 오후 2시 31분 현재 달러/원 환율은 전장 대비 29.5원 오른 1179.7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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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기준 오후 2시 영국 BBC는 브렉시트 확정을 보도했다. 시장의 기대를 완전히 빗나갔다. 잔류에 베팅해 달러/원 하락을 주도했던 환시 참가자들은 혼란스러운 모습이다. 외환 딜러들은 오늘 점심도 거른 채 공격적인 거래에 참여했다고 전했다.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오늘 장 마감뿐 아니라 다음 거래일 까지도 여기서 더 오를 것 같다”면서 “향후 달러 강세는 지속될 것 같다”고 전했다. 그는 “역외 매수세력도 만만찮았고 기존 포지션 정리, 추가 포지션 물량이 계속 들어왔다”고 설명했다.
뚜렷한 스무딩 물량은 포착되지 않았다. 다른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요즘 스무딩은 정말 티가 안 나게 나온다”며 “오늘 달러/원 환율 오른 거 보면 충분히 스무딩이 나왔을 수도 있는데 확실하게 단언할 수는 없다”고 전했다.
다음 거래일인 월요일도 서울환시는 변동성이 클 전망이다. 정성윤 현대선물 연구원은 “당분간 오름세가 우위이긴 하겠지만 변동성 군집이 나타난 상태라 엎치락 뒤치락하게 될 것”이라며 “다만 리스크 회피성으로 쏠린 상황이라 달러/원 환율 하단은 많이 높아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뉴스핌 Newspim] 허정인 기자 (jeongi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