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수경 기자] 영국이 유럽연합(EU)을 탈퇴한다는 결정에 따른 세계 증시의 급락으로 어제(24일) 하루만에 전세계 주식시장의 시가총액 2조800억달러(약 2440조원)이 증발했다.

<이미지=바이두(百度)>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 종가보다 3.39% 떨어진 17,399.86, 스탠더드 앤드푸어(S&P) 500 지수는 3.60% 하락한 2,037.30, 나스닥 종합지수는 4.12% 내린 4,707.98로 마쳤다. 일제히 3~4%의 급락세로 마감했다.

특히 다우지수와 S&P 지수는 지난해 8월 중국발 금융시장 요동 이후 약 1년 만에 급락했다.

유럽 주요국 증시도 직격탄을 맞았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DAX 지수는 6.82% 떨어진 9,557.16, 범유럽지수인 유로 Stoxx는 8.62% 떨어진 2,776.09로 마감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 40지수는 전날보다 무려 8.04% 폭락한 4,106.73에 거래를 마쳤다. 

영국의 경우 '셀 브리튼'(영국 증시 이탈) 현상으로 주가가 폭락하다가 가까스로 낙폭을 줄였다. FTSE 250지수는 장 초반 11.4%까지 추락해 사상 최대 하락 폭을 기록했다. FTSE 100 지수도 9% 가까이 빠지다가 장 마감 시점에는 3.15% 떨어진 6,138.69로 마무리했다. 

아시아 증시까지 포함하면 S&P의 글로벌 브로드마켓 지수(BMI) 기준으로 24일 하루 전 세계 증시 시가총액 2440조원이 빠져나갔다.

[뉴스핌 Newspim] 이수경 기자 (sophi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