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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렉시트] 한국은행, 3조 풀어 긴급 대응한다

기사등록 : 2016-06-27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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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적 대응과 함께 우리 경제의 장기적 기초체력 길러야"

[뉴스핌=백진규 기자] 한국은행이 이번 주 3조원 이상의 단기 유동성을 시중에 확대 공급한다.

한은은 27일 오후 이주열 총재 주재로 긴급 간부회의를 개최해 브렉시트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이 총재는 스위스에서 개최된 국제결제은행(BIS) 연차총회에 참석해 오는 28일 귀국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브렉시트 긴급 대응을 위해 일정을 앞당겨 이날 귀국했다.

이주열 한은 총재가 27일 긴급 간부회의를 주재해 브렉시트 대응방안에 대해 모두발언 하고 있다. <사진=허정인 기자>

한국은행은 회의 후 보도자료를 통해 “브렉시트가 국내외 금융·경제에 미칠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는 데 적극 노력할 것”이라며 “통화안정증권 발행, 통화안정계정 예치, 환매조건부채권(RP) 매각 계획을 조절해 이번 주에 3조원 이상의 단기 유동성을 시중에 확대 공급한다”고 밝혔다.

이어 “금융·외환 시장 동향을 면밀히 모니터링 하면서 상황 악화시에 대비한 비상계획(contingency plan)을 지속적으로 보완할 계획이며, 브렉시트가 수출 성장 등 실물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다각적으로 분석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총재는 회의에서 단기적 대응과 함께 우리 경제의 기초체력을 강조하면서 “브렉시트의 파급 영향이 매우 불확실하고 장기간 지속될 가능성이 있는 만큼 중장기 시계에서 우리 경제의 기초체력을 강건하게 하기 위한 노력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이날 모두발언에서 “금융시장 가격변수 조정폭이 매우 컸지만, 시장이 정상적으로 작동하고 있는 만큼 단기적 상황 변화에 너무 민감하게 반응할 필요는 없다”고 밝히기도 했다.

이날 긴급 간부회의에는 이주열 총재 외에도 ▲부총재 ▲부총재보 ▲외자운용원장 ▲금융안정국장 ▲조사국장 ▲통화정책국장 ▲금융시장국장 ▲자본시장부장 등이 참석했다.

 

[뉴스핌 Newspim] 백진규 기자 (bjgchina@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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