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 = 전민준 기자] 중국 2위 철강사인 바오산강철과 6위인 우한강철이 합병을 추진한다.
포스코 포항 제1고로<사진=포스코> |
28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양사는 합병을 확정 지은 상태에서 현재 합병 방안을 논의 중이다. 합병 및 그에 따른 구조조정 계획이 수립되면 정부 기관의 인가를 얻은 뒤, 구체적인 실행에 옮기게 될 전망이다.
연간조강생산량 3494만t인 바오산강철과 2578만t인 우한강철이 합병하면 연산 6072만t급 초대형 철강사로 탄생하게 된다. 이는 중국 내 1위 기업인 허베이강철보다 큰 규모이며 글로벌 1위 철강사인 아르셀로미탈에 이어 세계 2위다.
이번 합병은 중국 양대 국영철강사간의 합병이다. 합병을 진행하는 과정에서 천문학적인 수준의 자산에 대해서도 구조조정이 진행될 예정이다. 시장의 공정성 및 투자자들의 권익을 보호하고, 주식시장의 과열을 막기 위해 27일부터 양사의 주식 거래가 중단된다. 거래 중단 기간 동안 양사는 합병 방안을 작성해 공개해야 하며, 5일 이내 진척 상황에 대한 중간발표가 있을 예정이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중국정부는 철강 생산능력을 향후 5년간 1~1.5억t 감출할 계획"이라며 "기업 통폐합을 포함해 설비 폐쇄, 해외 이전 프로젝트를 꾸준히 단행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바오산강철과 우한강철이 합병하게 되면 일본 신일철주금(신일본제철+스미토모금속)과 한국 포스코는 조강 생산량 순위가 한 계단씩 밀려 각각 4위, 5위가 된다.
[뉴스핌 Newspim] 전민준 기자(minjun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