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 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브렉시트)로 유럽과 미국, 아시아 주식시장이 모두 추가 하락할 것이며 엔화의 경우 일본 정부가 개입한다 하더라도 추가 상승을 막기 어려울 것이라고 골드만삭스가 진단했다.
뉴욕증권거래소 <출처=블룸버그> |
28일 금융전문지 배런스(Barron’s)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보고서를 통해 영란은행(BOE)이나 유럽중앙은행(ECB)이 나선다 해도 영국과 유럽의 성장 둔화를 막기 어렵고 유럽 증시는 지금보다 7% 더 떨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했다.
미국 증시는 브렉시트로 리스크 선호 심리가 후퇴한 탓에 5~10% 하방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아시아의 경우 영국과 교역 관계는 그리 깊지 않아도 환율 변동성을 비롯한 금융시장 상관도는 상당히 높은 만큼, 유럽과 함께 증시가 동반 약세를 보일 것이란 관측이다.
일본은 엔화 움직임이 관건인데, 환율이 10엔 움직일 때마다 일본 기업들의 영업이익 성장세는 4~5%포인트씩 후퇴할 것이란 추산이다.
골드만삭스의 캐시 마츠이 경제분석가는 “오는 7월28일과 29일 진행될 일본은행(BOJ) 통화정책회의에서 대출증가 지원융자 금리 인하와 초과지준금리 추가 인하, ETF 매입 확대 등 갖가지 부양책이 쏟아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는 일본 정부의 환시 개입 가능성은 낮으며 이와 무관하게 엔화 강세는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스핌 Newspim] 권지언 시드니 특파원 (kwonji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