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이영태 기자]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제재에도 불구하고 올해 상반기 북한에 대한 국제사회의 인도적 지원이 영양지원 사업을 중심으로 60%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30일 보도했다.
2012년 10월 25일 대북 인도적 지원 단체 55곳의 모임인 대북협력 민간단체 협의회 차량들이 북한에 수해 지원 물품 2차분 전달을 위해 경기 파주시 남북출입사무소를 통해 출경하고 있다.<사진=뉴시스> |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에 따르면 올 1∼6월 국제사회는 북한에 3400만 달러 상당의 인도주의 지원을 해 지난해 상반기의 2131만 달러에 비해 60% 가량 증가했다. 지난 한 해 1년간 대북지원 금액보다도 100만달러 늘었다.
지원국 수도 지난해보다 증가했다. 지난해에는 유엔과 6개국이 지원을 한 반면, 올해는 유엔과 유럽연합(EU)을 비롯해 7개국이 지원에 참여했다. 지난해 대북지원 국가인 스위스와 스웨덴, 프랑스, 캐나다는 올해도 지원을 계속했다.
인도와 러시아는 세계식량계획(WFP)을 통해 각각100만 달러와 300만 달러를 지원했다. 액수로는 스위스가 약 920만달러로 가장 많았다. 스위스는 WFP를 통해 북한에 분유를 전달하고 있다. 한국은 올 들어 지원을 중단했다.
스위스에 이어 유엔과 EU가 각각 800만달러와 360만달러를 지원했다. 유엔의 지원규모는 지난해 200만달러보다 4배 증가했다.
올 상반기 국제사회의 대북 지원 가운데 비중이 가장 큰 것은 영양지원 사업으로 전체의 70%인 2400만달러를 차지했다. 이어 보건사업에 475만달러, 식수위생 사업에 180만달러가 각각 지원됐다.
[뉴스핌 Newspim] 이영태 기자 (medialyt@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