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핌= 이홍규 기자] 제프리증권이 올해 30% 가량 급등하며 주목받고 있는 대만 카메라 렌즈 제조회사 라간정밀의 목표가를 20% 상향 조정했다.
내년과 내후년까지 주요 스마트폰 신제품에 듀얼카메라 채택이 보편화될 것이며, 미국 애플은 물론 한국 삼성전자와 중국 화웨이까지 주요 고객사가 될 것이란 전망에서다.
라간정밀 주가 5년 추이 <자료=블룸버그통신> |
배런스 보도에 의하면 지난 29일 제프리증권은 라간정밀에 대해 이 같은 투자 의견을 제시하고 "2017년과 2018년 전체 스마트폰에서 듀얼 카메라 렌즈를 채택하는 비중은 각각 21%(출하량 기준), 34%에 이를 것"이라고 예측했다. 하이엔드급 스마트폰의 듀얼 카메라 탑재는 일반적인 현상이 될 것이란 관측이다.
지난해까지만 해도 스마트폰 중에서 듀얼 카메라 탑재 비중은 0.4%였으나 그 비중이 올해는 3.6%로 늘어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
이런 가운데 올해 라간정밀의 주가는 애플의 아이폰7 듀얼 카메라 탑재 기대감 속에 무려 28.6%나 치솟아 올랐다. 라간정밀은 아이폰용 카메라 부품의 약 60%를 공급하고 있다.
제프리증권은 화웨이와 삼성전자도 라간정밀의 공급사가 될 것으로 예측했다. 화웨이의 새 플래그십 모델인 P9은 이미 듀얼 카메라 기술을 채택했다.
제프리증권은 보고서에서 "2017년 듀얼 카메라를 채택한 안드로이드용 스마트폰의 출하량은 1억9000만대, 아이폰은 1억4000만대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화웨이(5000만대), ZTE(1500만대), 오포(Oppo·1500만대), LG전자(2000만대) 그리고 삼성전자(4000만대)가 미드-하이엔드 급 스마트폰에 듀얼카메라를 채택할 것"으로 예측했다.
[뉴스핌 Newspim] 이홍규 기자 (bernard0202@newspim.com)